윤이선 고정으로 돌다가 총막날 종일반했는데
총막날의 두 이선이(낮공 은, 밤공 홍) 너무 달라서..
기억나는 차이점(+좋아했던 부분들)들 좀 적어보면..
(아닌 것 같다면 네 말이 모두 맞으니 둥글게 얘기해줘,,ㅠㅠ)
일단 초반의 디폴트는..
홍이선은 느릿느릿.. 자신감이 좀 없어보였구
은이선은 눈치를 많이 보면서 컸을거같앗어
1. 전설의 윤기선 선배 동생?
홍 : 별로 안 닮았어요?
< 의문형. 진짜 안 닮은거냐고 묻는 것 같았고 그래도 스스로는 형과 닮은점이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싶게 만들었음
은 : 별로 안 닮았죠?
< 이런 얘길 많이 들어봤다는 듯. 비단 외모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자신은 형을 닮지 않았지만 형처럼 되고싶다는 것까지도 전제하고 있는 듯 했음(닮았다는 얘길 들었으면 되게 좋아했을 것 같음 ㅠ)
둘다 다른 의미로 안쓰러웠음 ㅠㅠ
2. 이화여전 후문. 내일 낮 열두시요. 못하겠어요?!?!??!
홍 : (난처)(진짜난처)..할게요..
진연 : 네 그럼 내일 봐요.
홍 : ............아...... ( 이러고 퇴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 : (칼대답)아니요할게요
진연 : 네 그럼 내일 봐요.
은 : 네안녕히계세요(호다닥)
일단 여기서부터 와 진짜 어케 하나의 캐를 이렇게 다르게 빌딩해오지 싶었음ㅋㅋㅋㅋ
3. 합시다 오페라
홍 : (비장하게 도입부 뚠 뚠 에 발맞춰 앞에 서긴섰는데)(처음부터자신감1도없는목소리로)오늘저는여러분들께아주특별한제안이하나잇습니다..........
(냅다)오페라가무엇이냐고요?.... (느릿느릿..)오페라는 노래가있는이야기인데,,
은 : (힘차게)오늘 전 여러분들께 아주 특별한 제안이 하나 있ㅅ...(진연이를봐버림)(쫄)
...(파워속삭임)제안이하나잇슴니다,,,그제안은바로,,오페라가뭐냐구요?,,,,오페라는노래가있는이야기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총막 홍이선 춘배형한테 강제로 악수하고 좋아하는거 웃기고 귀여웠다 ㅋㅋㅋㅋ
4. 편히 눈감으소서 전에
홍 : 우리 형 그렇게 되고 나서 맨날 교회갔거든
은 : 우리 형 죽고나서 맨날 교회갔거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이 뒤에 편히 눈감으소서 노래 불러주고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이 너무 싫었다는 걸 얘기해주는 부분
대사가 꽤 달랐던 기억....
홍은 골목길에서 밤을 샜다고 했던거같고
은은 골목길에서 밤샌 얘긴 없고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이렇게 도입이 있었음
5. 2막 처음 약병 전달받는 이선이들ㅋㅋㅋ 나 아직 핸썸하지? 그지?
홍 : 할부지 분장 하고 얼굴 빼꼼
은 : 손만 빼꼼 해서 약병 받구 진연이 손도 다정하게 잡아주고 감
6. 2막 마지막쯤 할아부지로 돌아와서ㅠㅠ 연설문 읽어보는 부분
나는 충분히 의미있게 살아왔을까요.. 이후에 홍은 진연아.. 나 너무 한심한가...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고
약을 안 먹더라... 아 이 할아버지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은 연설문 쭉 읽고 약 먹고..
7. 극장 유령들 앞에서 연설할 때
은.........
진연이의 희생 덕분에 겨우 살아남았으면서도, 그 희생에 보답하는 인생을...
(정적)(울컥)(정적)......
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거 진짜 좋아했던 부분임..ㅠㅠㅠㅠㅠㅠㅠ
홍은 담담하게 쭉 얘기했던 거 같구..
이럴거면 경이선도 봤지 내가..ㅠ........
... 늦었잖아...
여기 쓴 거 말고도 대사 어미나.. 단어 활용 이런것도 꽤 달라가지구
좀 신기해하면서 봤던 기억이고 두 이선 다 너무너무..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일테 아직도 못보내겠는데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