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훔치고 경찰에 잡혔을때 앙들한테 도망치라 하거나 거리가 집이라고하면서 바닥에 누워버리기도 하고ㅋㅋㅋㅋ 정말 거리를 집으로 삼고 밑바닥에서 오래도록 살아온 느낌이 잘 났음
앙들한테 말걸거나 함께 웃는 디텔덕에 당연한 주연?이 아니라 많고 많은 최하층민들 중에서 높은 사람들의 눈에 들어 뽑힌 것 같은 느낌이라 해야되나ㅋㅋㅋ하여튼 하층민들 사이에 녹아있는게 좋았어
초반에 더러운 옷차림일때 머리나 몸을 막 긁기도 하고 가면무도회 마리 의상을 똑같이 입었지만 불편한 티, 어색한 티를 내는 게 좋앗음
마리 조롱도 맛깔나게 살리는 편이라 재밌었어
공마그- 마그리드다운 마그리드
마그리드가 그때 당시 최하층민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창작된 인물이던데 공마그는 딱 그 의도가 느껴지게 해줌 그래서 마리도 그냥 한 인물이 아니라 그당시 시민들을 착취하고 사치하던 귀족들의 대표처럼 느껴졌어 그래서 더참않이나 운명의 수레바퀴 넘버때 에너지가 엄청 크게 와닿음
개인적으로 공마그 마리 처형 전에 일으켜주고 인사하는 부분에서 정적 길~게 쓰는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공간에 마그와 마리만 존재하는 것 같고 숨도 함부로 못 쉴 것 같은 공기가 만들어져서 정말 압권이었던ㅠㅠ 울음 끅끅 참으면서 마리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예를 갖춰 인사하는데 와... 그동안에 쌓아온 여러 감정이 한번에 터지는 느낌이라 좋았어
마리 처형 후 흐느낄때 마음이 너무 아려왔어ㅠ
솔마그- 치기어린 마그리드
솔마그는 공마그랑은 반대로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싫다!!!!는게 느껴지는 마그였음.. 첫 등장부터 마리에 대한 증오를 가감없이 내뿜는데 귀에 팍팍 꽂히는 성량이 좋아서 더더욱 그 분노의 힘과 크기가 느껴져서 좋았어ㅋㅋㅋ
언젠가는 증오눈때 거의 마리를 때리려는 듯? 손을 올린 적이 있는데 뭔가 자신도 모르게 올라간 것 같아서 그만큼 마리를 증오하고 있구나 싶어서 좋더라고!
갠적으로 솔마그 졔마리 합 좋아하는데 내가 본체들이 또래라는걸 알아서 그런가? '왜 너는 행복한데 난 불행할까'하는, 어찌보면 모든 일의 시작과도 같은 마그리드의 질투가 더 와닿게 느껴졌던듯
솔마그는 마리 일으켜줄때 정말 손을 사시나무 떨듯 떨고, 처형 후에는 가슴팍을 퍽퍽 내려치면서 절규하는데 그 증오와 분노의 깊이만큼 마리에 대한 후회와 고통이 느껴져서 아팠다ㅠ
세 마그리드 다 매력이 다르고 잘해서 볼맛 나더라ㅋㅋㅋ 너무 재밌게 보고 있는데 이제 끝이라니 슬프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