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니까 극에 대한 배경지식아 많아져서 좋고 보던 것들이(목걸이 사건이라던지) 나오니까 재밌더라.
1부 초반에 나오는 그 배 가발 이딴게... 고증이라니...? 어머어머 이러면서 계속 보게 됨ㅋㅋㅋㅋㅋ
그리고 2부 쯤에 마리가 난 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했어! 이런 투의 대사를 내뱉는데 사실 뮤 볼 땐 좀 아리송했지만
유튜브 보는데 사실 그 시대 왕비는 사치하는게 진짜 업무의 일종이었다던지 (왕실 위엄을 보여야 해서)
그리고 왕이 몰락해도 나 몰라라 혼자서 도망치진 않았고, 후계자도 낳았고, 정치를 하지 않았고(그 시대엔 정치는 여자의 일이 아니란 풍토가 있었기에)
이런 것들이 사실... 처세술에 대한 왈가왈부는 둘째치고 일단 왕비로써 요구되는 일은 다 한 게 맞더라구.
그리고 그 프랑스 혁명 때마저도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혁명은 실패했다는게... 그게 뭔가 좀 씁쓸하더라.
혁명에 거들었던 여성들 단두대에 목잘렸단 것도 충격적이고, 가장 나중에 시작된 사회운동이 페미니즘(여성+성소수자)에 대한 거란게 와이프 볼 때도 느꼈지만 더 잘 와닿더라구.
사실 마리앙 뮤에 대한 불만이 아예없는 건 아니지만 (마그리드가 마리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결국 핏줄이 얽혀있다는 거라던지.. 다른 게 계기가 되는 쪽이 메시지를 전하기엔 더 나아 보이는데.)
어느 정도 사회적 시대상을 잘 반영하려고 한 것 같아서 나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