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도 봤고 톡도 봤지만 톡썸머는 처음임…
클래식페어래서 그냥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려나? 하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놉… 드큘 보면서 운 게 한 손에 꼽은 날 울린 미친 페어였다
톡의 강점인 연기가 더롱거-잇츠오버맆 반헬싱과 대화-파이널까지 차근차근 쌓여서 드큘이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 납득이 가게 해 주는데 다 납득해도 혼자 납득하지 못한 이제야 사랑에 확신을 얻은 썸머미나는… 너무 울고 그래서 극 내내 냉함이 기저에 깔려있던 톡큘도 함께 여려지는 느낌이었음 ㅠㅠㅠㅠ 이런 미나를 두고 어떻게 떠났을지… 관 문 닫히는 순간까지 무너진 미나만 바라보던데 톡큘 편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을까 모르겠더라 ㅠㅠ
그런 둘 보면서 진짜… 참으려고도 안 했지만 눈물이 나서 나도 놀랐어 원래 드큘 좋아하지만 좀 눈물 고인다 싶으면 장면 넘어가서 마음 정리되고 이런 편이었는데 오늘은 좀 달랐어
아무튼… 마지막에 미나 겨우 관까지 기어가서 손바닥으로ㅜ세게 치지도 못하고 관 탁탁.. 탁탁탁.. 치는데 그것도 슬프고 썸머가 눈을 떠요 제발 할말이 많아요 하면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음 ㅠ 마지막에 눈 올 때는 오글 못 들어서 표정 확실히는 안 보였지만 하늘 바라보면서 미나가 웃는 것 같더라고,,, 정말 슬프지만 드라큘라의 구원을 위해 마지막에는 웃으며 보내주는 것까지가 톡썸머의 완성인 것 같아 ㅠ
끝나고 나오니 여전히 날은 흐리지만… 그래서 여운이 더 오래가는 중
이게 톡썸머 자첫자막이라니 너무 한스러워…ㅋㅋㅋㅋㅋㅋ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