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저녁에 보고 옴
원작 안 봄 + 홍보영상 하나 안 본 백지상태로 갔음
그래서인지 초반부 넘버 가사가 내 귀에 잘 안꽂혔었는데
내용 진행되면서 흐름을 알고나니 그제야 이해가 잘 되더라ㅋㅋ
타이틀격인 그 넘버는 끝나자마자 귀에 맴돌아서 앞으로도 찾아 들을것 같음...
많은 인원이 우르르 나오는 씬이랑 두세명 티키타카 오가는 씬이랑
혼자 우다다 풀어내는씬이 다 있어서 그것도 나는 좋았음
점점 재밌어지다가 갑자기 껌껌해져서 뭐여? 이게 끝? 했더니 인터미션ㅋㅋ
겨우 1막 끝난거였음... 2막은 엄청 휘몰아쳤다...
2막 과거파트에서 같이 신나게 노는장면인데 실상은 썩어있는 그 관계를
그런 대사 연기 연출로 보여주던거 인상적이었음 ㅋㅋ
스토리는 제목만 딱 봤을때 예상되는 내용들 중에서 하나였음
근데 구성이랑 연출이 섬세한 느낌이라 뻔함이 덜했다고 해야할지
세트나 조명 음향에 품 들어간 느낌이 제대로 나서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제일 좋았음ㅋㅋ
인성 다윈은 덩치는 어른인데 소년의 미성숙함도 보이는 그런 복합적인 느낌이 좋았어
후반부로 가면서 절정을 찍고 그후로 점점 굳어가는? 덤덤해지는? 표현이 기대 이상이었음
'어른이 된다' 라는 해석을 그렇게 푼 것 같은데 다른 캐스팅은 어떤지 더 보고 싶어짐...
내가 본 자리는 2층 뒷줄 정 가운데였는데 시야가 확 트여있어서 좋았음
전체적인 무대 구성이나 연출이 한 눈에 들어오니까 너무 만족스럽게 봤어
다만 디테일한 감정표현을 보고싶은 씬들에서 표정이 제대로 안 보여서 그점이 좀 아쉬웠음
그래서 막공이 얼마 안남았지만 1층으로 한번 더 예매함 ㅋㅋ
n회차를 찍는다면 멀찍이서 한번, 가까이서 한번 이렇게 보면 딱 좋을거 같아 ㅋㅋ
인간의 죄, 벌, 업 이런 키워드들 좋아함
캐릭터의 감정선 변화를 극적으로! 보고싶다
무대 연출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
이런 취향이라면 추천함ㅇㅇ
그리고 뮤> 원작> 뮤 이렇게 보면 좋다는 리뷰를 봤어
나는 아직 안봤는데... 소설을 다시 보러가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