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레미 회전러였고 초연재연, 내한 콘서트, 외국가서도 보고 여하간 다양하게 다양한 장소에서 먹을수 있는 만큼은 먹으며 다녔어
안내멘트 추가됐더라
오늘의 지휘자를 소개하고 그날 장발장이 아닌 다른 장발장이 하더라고.
그래서 어젠 민우혁배우가 안내멘트했고 당연히 녹음.
오버츄어 > 프리뷰때랑 지금이랑 조금 변경됐다는데 나는 변경 후 만 기억나서 뭐가다른지 잘 모르겠어. 여하간 음계가 추가됐대.
프리뷰랑 비교를 계속 하게되는데 음향은 조금 조정했나 싶은데 그래도 여전히 작았어. 드씨 음향 왜 손댔지? 싶을정도로.
무대를 좌 중 우 셋으로 나눠서
좌> 장발장 추후 거처, 신부님 거처, 판틴 침대
중> 바리케이트, 노역장, 공장, 떼나르디에 부부 여관
우 > 창ㄴ촌, 지하 하수구
구조라서 장발장은 아무래도 좌~중에서 서식할 수 밖에없긴해.
프리뷰때보단 장발장 가성이나 호흡 완급 좋아보이고 컨디션도 좋아보였어. 이상하게 그 땐 음감이 미친듯이 달려서 1부가 5분이나 짧아졌었는데 어젠 거의 정시에 끝났어.
억울하게 누명쓴 노인의 재판에서 내가 장발장이라고 밝히고 판틴의 침소로 돌아와 자베르랑 겨룰때 자베르가 사슬수갑을 땅에 내려치는장면 있는데 어제 진짜 긴박하게 이뤄져서 까딱하단 맞는거아냐? 싶을정도로 합이 좋았어.
그 뒤에 장발장이 어린코제트 데리러가서 떼나르디에부부가 흥정할때 부인이 애기가 병치레가 잦다~ 할 때 남편이 하아 하고 입냄새풍겨서 코제트 기절하는 장면 진짜 너무 발랑뒤집어져서 세상귀여움..
애기코제트 신나게 놀다가 꼬질해진 말티즈같아ㅋㅋㅋ
그리고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애기코제트 장발장한테 안길때마다 통나무들리듯이 들려ㅋㄲ안기는게 안편해보여ㅋㅋㅋ
또 코제트가 예쁜딸되어 길거리나눔(?) 하고 다닐때 떼나르디에 남편이 이사람이 사실 가석방중 사라진 장발장이다 하고 가슴팍 풀어헤치면서 낙인 보여주는데 너무 정면으로 풀어헤쳐지는걸 봐야해서 당황스러웠다..
손이 슉하고 들어가서 쇽하고 벗겨지는 옷..
난 가브로쉬가 호였는데 당차고 똑똑하고 길거리에서는 누구보다도 멋진 대장이면서, 학생들 사이에 껴서는 막내역할도 하고 분위기 환기도하며 모두에게 위로도 되고. 밝은 모습, 당찬모습 많이 보여줘서 좋아.
길거리에서 자베르 부하만났을 때 다리사이로 쇽 지나가는거 너무귀엽고 자베르가 들통났을때 안녕하슈, 경감님 좋은 날이죠 하면서 뺨 툭툭툭 치는것도 귀여워.
사실 뺨 툭툭하는건 플뷰땐 살살했는데 어제진짜 아빠한테 재롱부리는 애들이 진심으로 하듯 해서 김우형자베르 턱에 순간힘들어가더라.
웃음참는것같았어.
에포닌 죽을 때 플뷰엔 옷에 피 없었던것같은데 (이건 잘모르겠어, 내가 못본것일수도) 이번엔 생겼더라.
끝내 마리우스의 입술에도 닿지못하고 죽는게 너무, 너무야.
바리케이트에서 가브로쉬가 쓰러질 때 마리우스가 안아서 데리고 내려오는데 가브로쉬 전달 후에 네번째발판쯤에서 미끄러져서 주르륵 하고 밑으로 내려왔는데 잘못했다면 다쳤을것같은데 잘 대처하셔서 다행이었어,
바리케이트 무너지고 장발장 무거운거 옮기기 차력쇼하고 다 지나간뒤에 카페씬에서 촛불 훅 불면서 뒤로 물러나는연출 그대로가져와서 너무좋았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야.
뒷부분은 대부분 평범했고 커튼콜에서 장발장이 애기코제트 번쩍들어서 둥기둥기 해줬는데 어른 코제트배우가 애기 흔들리는거에 맞춰서 같이 몸을 동기동기해서 귀여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