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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오) 오슷 나온 김에 써보는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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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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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다가올 때 쯤 일기장이 됐든 어디가 됐든 글로 한 번쯤은 남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면서 잊고 살다가 이제와서 써봐.


나는 미오를 이번 시즌으로 처음 봤어. 

5월 15일 마티네가 자첫이었는데 처음엔 좀 당황했었던 기억이 나.

무서운 넘버 들으면서 ??무서운 넘버를 부르겠다????

쿤만투떄는 확신했지 ㅇㅋ 이거 개병맛극이구나

근데 런던으로 부터 날 과몰입시키는거야..

그리고 넘버 미오 끝나고 끝인가...? 아니.. 뭔가 끝낼려면 끝낼수도 있어 보이는데 

그래도 이렇게 끝내면 안 되지 않나...? 하면서 박수 치다가 다시 불켜지고 마음의 평화.

그 뒤로도 컷콜 했다가 에필까지 있어서 도대체 언제 끝나는거지? 했던 것 같아 ㅋㅋㅋ

퇴장 동작 할 때도 이게 뭐지 하고 어안이 벙벙해있었어


나는 원래 재관판 한 판도 잘 못 채우는 스타일이라 자첫 날 재관판 안 만들고 그냥 집에 왔었거든

근데 며칠 동안 자꾸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달력을 보면서 이리저리 고민했지 한 판만 채울까..? 

그리고 컷콜때 샤르신이 오늘 행복한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했던 말이 귓가에 들리면서ㅋㅋ

그래 한 판만 채우자 다짐하고 자첫 날 재관판 안 만든 거, 자첫 늦게한 거 후회하고 달력 보면서 7개를 더 잡았어


자리도 없어서 m,ㅣ, 2층 콜렉터가 되어가면서 몇 번 보다보니까 전캐도 찍고싶어지고 

오슷을 반만 받을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고 근데 또 몇 년 뒤에 이 때를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렇게까지 미친듯이 봤을까? 싶을 것 같고

컨프롱 하다가 아 몰라 덕질도 사랑할 수 있을 때 해야한다!! 면서 냅다 7개 더 예매함


결론적으로는 자첫 0515 마티네 자막 0615 마티네로 딱 한 달 동안 16번을 봤어.

난 그 동안 딱히 본진극이랄 게 없었는데 미오 보러다니다가 아 이거구나 이게 본진극이구나

필이 찌르르 왔던 것 같아 ㅋㅋㅋ

eCVku.jpg
원래 똑같은 거 다시 보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뮤는 똑같은 거라고 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

미오는 그냥 볼 때마다 행복했어

처음 내 눈물버튼은 런던으로 였는데 보다보니까 나 칭찬받았다 때 사랑하는 써니보이.. 부터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들어...

스티비 챙겨주는 플로 마음이 너무 예쁘고 편지 읽고 스팁 챙겨주기 시작한 써니보이, 날 가르쳐주고 보살펴 주고 있어요 하는 스티비는 너무 슬퍼

그리고 넘버 미오에서 나는 닿을 수 없는 곳 이라고 말하는 스티비가 맘이 아파.. 항상 행복하라고ㅠㅠ


셀털 좀만 하자면 학식이라 돈도 돈이고 시험기간이라 시간도 없었는데 그냥 현생 던져서 봤어 0615 마티네는 시험치고 바로 가서 보고 ㅋㅋㅋ

내 돈 써서 친구한테 보여주기도 하고.. 친구도 시험기간이라 거절했다가 너 진짜 진심이구나.. 이러면서 봐줬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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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붙잡자 하다가 냅다 폭주한 현장


그리고 뭔가 계속 짜맞추고 싶더라고 

내 생일이 3월 8일인데 미오 개막이 0308인 게 운명같고.. 뒤늦게 생일선물 받는 것 같고..

그냥 막공 티켓이 없는 사람이지만 0515 0615 딱 한 달인것도 운명같고..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0615 마티네 때

샤르신이 이제 우리 소리 질러도 될 것 같지 않아요? 할 때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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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나고 나오는데 너무 울컥하고..


본진극을 만난 것도 처음이고

한 공연 이렇게 많이 본 것도 처음이고

친구한테 티켓 사주면서 영업하고 싶었던 것도 처음이고

꽃 좋아하지도 않는데 생전처음 꽃말을 외우고 장미 축제를 보러가고

여러모로 나한테 새롭고 행복했던 기억이라 이렇게 주절주절 써 봤어 


날 처음 과몰입시키고 계속 보게 만든 택티비

컷콜 때 미오 프라텔로 때 관객들 손으로 가리켜주던 택티비

왜 그랬어요 물으면서 끝까지 다정하게 웃어주던 몽티비

히인뉴때 웨이브 예술로 하시던 샤치치

병으로 피리불던 성일 리차드

너 안 불쌍해, 괜찮아 배우면 되지 해주던 성일 써니보이

소문자 i에 점 찍으면 지워버리던 몽티비

소문자 i에 점 찍어야지 하면서 코 톡 해주던 준영 써니보이

유난히 정이 많던 준영 미겔레

유난히 쿤만투를 잘 먹던 링치치

총총총! 총을 좋아하던 링치치

파파 때 뭘 좀 아는 착장이었던 링치치

진성으로 고음 올리던 링치치

히트맨 자존감 걱정해주던 몽치아노

ㅊ..ㅊ....치사해! 까먹었던 몽치아노

무서운 사rrrrrㅏㅁ 이던 샤치치

빛나는 파란 눈의 온니보이

손가락 접으면서 플로렌스 기다리던 몽티비

악당의 이름은 할 떄 검지 까딱까닥 하던 호승 스티비

무릎 망치로 맞고 울던 순택 파울로

마지막 10발을 특이하게 쏘던 택티비

죽어서도 화음 맞추면서 끼부리던 샤트맨

깃 잘 세우던 순택 롸코

위인전 전기로 고치던 성연 스티비

지팡이가 너무 짧았던 성연 루치아노

발목에서 시가 꺼내던 성일 나탈리아

연기중독이던 온차드

끊었잖아 하던 몽티비

떨어진 꽃 세상 소중하게 줍던 댄치치

그게 있잖아 하고 써니보이한테 다 말해버릴 뻔 했던 댄치치

로마제국 떄 한성깔하던 석치치

스티비 머리 쓰담해주던 지온 플로렌스

병원에서 성호 긋던 댄치치

치치 시끄러워서 혼날 줄 알았던 몽 파울로

펜이고 팬이던 댄치치

다채롭게 피자만들던 담니보이

머리장식 떨어지던 담차드

귀엽게 등장하던 성연 스티비

피자만드는 써니보이 훔쳐보던 택티비

맨로줄 때 귀막던 택티비

통역의 달인이던 호승 미겔레

파파 치치..가 왔어요 하던 성일 써니보이

나 이거 버린다?!?던 링치치


미오 프라텔로 본능적으로 강변북로 까지도

다 너무너무 사랑했다!


다 쓰고 보니까 너무 길고 그냥 내 감상들의 나열이라 읽을 사람 있을까 싶긴 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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