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 일요일 저녁공 보고 왔는데
아직도 이날 공연이 아른거려...
공주재림 페어는 인챈트먼트가 너무 재밌어
둘이 항해와 모험 얘기 할 때는 찐하이텐션으로
너무 신나게 얘기해서 공감대가 잘맞고
엄청 비슷한 성격처럼 보이거든
그런데 마찬가지로 둘다 고집도 세고
참지 않는 성격인 것도 똑같아서
라다메스가 결혼에 대해서 불평하자마자
공주아이다는 되게 격양된 어투로
한껏 라다메스를 대차게 꼽주고 퇴장해버리는데
그후에 라다메스가 엄청 열받아하는 것까지
혐관 핑퐁 로코의 느낌이라 재밌었어ㅋㅋㅋㅋ
그랬는데 일라보에서는
공주아이다가 라다메스의 고백에 흔들리면서
울먹이면서까지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데
자존심 세고 고집 센 잶라다가 사랑의 감정 앞에서는
그것을 다 내려놓고 스윗하고 부드러워지는 게 진짜 좋더라..
리튼은 또 진짜 절절해 ㅠㅠㅠㅠ
공주아이다는 처음엔 단호하게 라다메스의
눈 한번 마주치지 않고 굳건한 태도로 밀어내는데
잶라다는 정말 애절하게 공주아이다를 붙잡다가도
정작 아이다를 보낼 마음을 먹고 난 다음엔
더 냉철하게 아이다를 밀어내더라고
그래서 그런 라다메스를 보고
공주아이다가 무너져내리는 게 너무 마음 아팠어 ㅠㅠㅠ
인챈트먼트 맆에서는 아이다 라다 둘 다 울먹이면서도
잶라다는 아이다를 토닥이면서 안심시켜주더라고
그리고 같이 인챈맆 부르면서도
눈물 젖은 눈으로 서로를 향해 웃어주는 모습이
너무 슬픈데 둘은 함께라서 행복해보이기도 해서
완전 새피엔딩 같았어 ㅠㅠㅠㅠ
무튼 아이라다 감정이 너무 애절해서
진짜 몰입해서 보고온듯 ㅠㅠㅠ
또 보고 싶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