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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이다) 0623 아이다 (전나영 최재림 민경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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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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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당연히 있어)



어제 비 진짜 많이 왔잖아.... 

우산 들고 블퀘 가면서 아오... 못하기만 해봐라.. (???)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 나오면서 캐슷보드 앞에서 절하고 싶었음



우선 제일 흥미로웠던건 경아 암네리스의 연기였어

지난 시즌 썸머나, 과자는 라다메스에 대해서 수트송 시작 전에 하는 대사처럼

"내것이 되기로" 정해진 남자라고 받아들이는 느낌이 강했거든 

근데 경아 암네리스는 정략결혼이기도 하지만 정말로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모습이 보여서

예전에 봤던 아이다랑은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 암네리스가 날 사랑한 적이 없었냐고 물을때

웃으면서 (재림 라다메스 왜이렇게 암네리스에게 잘 웃어주냐!! 나쁘다!!!) 당신을 항상 사랑해왔다고 하는데

내가 다 슬퍼서 마음 와르르 무너지는거 있지.... 그래... 사랑하긴 했겠지... 암네리스가 원하는 이성적 사랑이 아닐뿐... 

그랬는데도 자기의 슬픔을 추스리고 연인들에게 함께 묻힐 수 있는 자비를 내리고, 

아름답게 웃는 얼굴로 every story is love story 리프라이즈를 부르는데... 아... ㅠㅠ 


이렇게 쓰면 아이다랑 라다메스는 세기의 나쁜 놈들 같아야 하는데 여기도 또 그럴수가 없어....


enchantment passing through 를 보면 이 둘이 그냥 같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라는게 너무 잘 느껴진다?

그냥 얘들은 못가본 곳을 항해하고 푸른 숲과 따뜻한 햇살아래서 뛰어놀고 싶은... 그런 애들이야 

아이다는 약소국의 공주고 라다메스는 파라오의 절대적 신임을 받는 집안의 아들이자 장군이어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살아왔을 뿐이지. 그렇게 살다가 서로를 만났으니 당연히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어. 같은 세계를 공유하는 사람들이니까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어쩔줄 모르고 빠져드는 그걸 나영아이다랑 재림라다메스가 너무너무x100 잘 표현하더라

게다가 음색합은 얼마나 좋은지.... 둘다 발성도 짱짱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elaborate lives 끝나고 나서 둘이 세상에 자기들만 있는듯이 행복해하는 장면 있는데 완전 사랑에 빠진 애새꾸들이야 ㅋㅋㅋ 


원래 세기의 첫사랑은 방해 받을때 더 간절해지는 법이잖아 ㅋㅋㅋ 일주일 뒤면 결혼한다는 대사로 볼때

파라오가 결혼하라고 명령하는 때부터 2막의 결혼식까지가 딱 일주일이라는 시간에 벌어진 일인데

둘다 머리로는 이게 안되는 일인걸 알고 있어도 마음이 그렇게 되지가 않지... 그리고 그게 written in the stars 에서 

보여. 라다메스보다는 아이다가 좀 더 현실적으로 밀어내보지만 (당연하지... 아이다에겐 백성들이 있으니까..ㅠㅠ) 

마음은 헤어질수가 없어서 괴로워하고, 애가 닳게 매달려보던 라다메스도 결국은 아이다가 무사한게 더 중요하니까

아픈 마음을 누르고 작별의 키스를 하며 누비아로 돌아갈 방법을 알려줘. 아이다랑 라다메스 개불쌍해.... (갑자기 저렴해지는 단어선택) 


이 아이다라는 극은 크게 보면 '증오의 시대에 살던' 아이들이 부모대에서 일어난 비극을 끝내는 이야기거든.

다른 나라를 침략하던 이집트는 암네리스의 각성으로 전쟁을 멈추게 되었고

아이다와 메렙 덕분에 누비아의 국왕이 살아돌아가고 누비아에 평화가 찾아오고 

국왕을 암살하고 나라를 자기 손에 쥐려던 조세르는 아들인 라다메스 때문에 붙잡히게 되고. 

(암네리스는 외롭게 혼자 남고 아이다와 라다메스는 죽어서.... 그게 너무 슬프지만.....)


이 아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세 배우가 너무 잘 표현해줘서 진짜 가슴 뛰며 봤어. 

너무 레전을 봐서 자막 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지만 총막표는 있으니까 또 보러가야지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마지막 돌무덤 안에서 재림 라다메스가 수백번을 다시 태어나도 아이다를 기억하려는 듯이

나영 아이다 얼굴, 머리카락까지 만져보는데 너무 슬퍼서 죽을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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