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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데스노트) 불호 후기
4,320 9
2022.04.0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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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iWRny
지금 생각나는 불호 포인트만 써봄


1.
교복은 후기 읽고 마음의 준비된 채로 목격해서 그런가 그렇게까지 충격은 아니었는데 약간... 아래 짤이었어
https://img.theqoo.net/lKVPI

교복 입는 그 순간 학생 되는 게 관객과 배우 간의 암묵적인 약속이지만 그치만 그에게서 뿜어나오는 기상과 노련함이 정말 학생은 아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 수 없이 현입되는 게 있었음

입고 나오는 옷들이 한몫 한 것 같아 하나같이 다 개구린데 어떻게 아무도 불태울 생각을 안 했지? 청바지도 예쁜 청바지가 있고 저주받은 청바지가 있는데 라이토가 입고 나오는 건 후자야 언제였는진 기억 안 나는데 무대 양옆에서 회색후드 뒤집어쓴 사람들이 터벅,,터벅,, 걸어나올 때 악몽 꾸는 줄 알았음...

2.
원작이 일본 애니다보니 작품 내내 느껴지는 은은한 일본 분위기가... 이상하게 여동생 나올 때 이게 심하더라고 등 뒤로 양팔 빼고 상체 흔들거나 라이토 안으면서 한쪽 발을 깜찍하게 든다든가 그런 거에 면역력 없는 나의 문제지만 그래도 괴로웠어

3.
엘 샤기컷이 길어서 눈이 안 보여 잘라줘... 그리고 배우 동작쪼인지 넘버 중에 감정 격해질 때 어깨~상체를 크게 흔드는 게 많이 보였는데 이건 시간 지날수록 적응됐고 2막에선 잘 봄!

4.
국장님 넘버 소화 아쉽고 호흡이 짧게짧게 끝나는 느낌
그리고 모기 역할 배우도 수사팀이 같이 부르는 넘버에서 힘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상하게 튀더라고

5.
미사 사랑할 준비에서는 삑 비슷하게 나고 음정 못 잡아서 아슬아슬했는데 1막에서만 그랬고 2막에선 목이 풀렸는지 진짜 잘했어 근데 그렇게 기억 지우고 그냥 퇴장하는 거 원작에서도 그래??

6.
그리고 결말... 결말이 진짜 극불호

라이토는 신이 되고 싶었지만 한낱 인간에 불과했고 비참하고 인간다운 마지막을 맞이함
<- 잘 풀어냈으면 여운 남는 좋은 결말이었을 텐데...

2막 끝끝에 와서 5분만에 죽은 주인공들 앞으로 앙들이 천천히 나올 때 아니지?? 아니지?? 했는데 역시나 다같이 아름답게 화음 넣더라 뭔가 교훈이 있는 척 끝내지 말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상 연출 FBI 수사관이 선로로 뛰어들 때랑 미사가 횡단보도에서 사람들 이름 보는 것 같이 진짜 헉 했던 장면도 있었는데 나중엔 눈이 아파서 무대를 잘 못 보겠더라고 테니스장 자체 회전하는 것도... 약간 조잡...

근데 티켓 또 잡았어.... 아쉬웠던 만큼 좋았던 점도 많아서 전캐는 찍어보고 싶음 불호후기라 조심스럽긴 한데 그래도 궁금해할 덬들도 있을 것 같아서 써봤어ㅠㅠ 글에 문제 있으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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