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별 생각 없었고 기념일에 가는 거라 그냥 날짜만 맞췄음
내 기억으로 시우민이 그렇게 노래 못하는 이미지도 아니었고... 유튜브에서 봤을 땐 오히려 잘하는 편이라 생각했음
근데 맨 처음 한 마디 했을 때부터 (뒤돌아있어서 시우민인 줄 몰랐음) 안 좋은 의미로 확 튀는거야 그래서 ??? 뭐지??하다가
헤르메스가 순수한 소년 캐릭터라고 설명하길래 아 그래서 좀 어색한 톤으로 연기하나보다~하고 보고 있었는데
첫 번째 곡부터 삑사리가 나더라고....
성량도 작긴 한데 성량이 작은 게 문제가 아님... 차라리 코러스 부를 때 성량 작아서 목소리 묻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음이 제대로 안 올라감 나오긴 나오는데 부르는 게 아니라 고음불가 게임할 때 소리내려고 하는 것처럼 간신히 올라가는 식이고 그러니까 당연히 발음이 제대로 안 되고 꼬임 음정도 불안함 비교적 낮은 음 할 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문제는 오르페우스 역할이 거의 80퍼센트가 높은 음이라는 거야 목이 계속 진짜 억지로 내는 소리임
노래 시작할 때마다 너무 불안해서 아.. 또 나오나...? 하면서 봤음 진짜로
대사칠 때 대사에 강약이 없어 세기도 비슷하고 높낮이도 비슷하고 감정적으로 격해져야 하는 대목에서 소리만 지르더라고
근데 연기는 둘째치고 배역상으로 노래를 엄청나게 잘해서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역할인데 극중에서 유일하게 노래를 못하니까 너무 어이없었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건 캐릭터 이미지 하나밖에 없었어
뮤지컬은 전반적으로 너무 좋아서 더... 화났음...
가장 최근에 본 게 시카고여서(->무대가 심플함) 연출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연출 너무 좋아 근데 중간중간에 빛이 엄청 세게 쏘아지는 대목도 있어서 섬광공포증 있으면 조심해야 할듯
최재림은 성량부터 다른 뮤배보다 확 튈 정도로 엄청 크고 또렷한 편이고 당연히 노래 잘하고 ㅇㅇ
박혜나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너무 매력있게 불렀고 솔로 파트에서도 음색 완전 독특해 요즘 음원에서 잘 나가는 몽환적인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김환희 음색 완전 청량하고 2부에 울부짖는? 느낌인 파트 진짜 잘 살려서 소름돋았음
지현준 하데스는 역할 자체가 워낙 음이 낮아서 그런지 발음이 가끔 안 들리긴 했는데ㅋㅋㅋ 노래는 좋았어
아무튼 후기 귀찮아서 잘 안 쓰는데 진짜... 방금 집 들어왔는데 너무 빡쳐서 혹시 팬 아니라면 캐스트 참고하라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