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슷이 있으면 그래도 좀 기억이 남지만 오슷이 없는 극들도 많잖아... 분명 좋았던 기억은 남아있는데 뭐가 좋았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날때 참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꼬박꼬박 후기를 쓰기 시작했어
처음엔 스토리라인이나 무대장치같은거 그리고 좋았던점이랑 별로였던점도 쓰고 다음부터는 이배우랑 저배우가 표현하는 A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다르고
어느때는 넘버별로 어땠는지 구구절절 적어놓기도하고 ㅋㅋ 어느 순간부터는 달라진 디테일 감정선 이런거 막 분석하고 적어놓기도 하고
나중에 가면 막 디테일만 엄청 써있기도 해서 후기쓰려고 극보는건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이런거 분석하고 글적는거 원래 좋아해서 늦더라도 뭐 하나라도 더 적어두는 습관이 지금 당장은 귀찮은 작업 맞는데 나중에 대사도 잊어버리고 오슷도 없어서 넘버마저도 흐릿할때 한번씩 꺼내보면 그게 그렇게 좋더라
오슷 있는 극은 내가 좋아했던 캐슷 오슷들으면서 후기 읽으면 막 다시 눈앞에 그려지는거 같기도 하고
특히 실황오슷은 그날 후기 읽으면서 들으면 진짜 좋으니까
결론 : 그러니까 제작사들아 오슷은 필수로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