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존재하고 싶어요” ‘어나더 컨트리’ 문유강
올해 공연계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신인을 꼽는다면 이 배우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서 열연 중인, 또 내달 개막하는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 출연할 배우 문유강이다. 올해 초 ‘어나더 컨트리’ 오디션에서 26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토미 저드 역에 낙점된 그는 신인의 첫 무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명료한 대사 전달과 안정된 연기, 남다른 존재감으로 관객들과 공연계 관계자들의 머릿속에 자신의 이름을 또렷이 각인시켰다.
문유강은 현재 ‘어나더 컨트리’에서 마르크스주의를 열망하는 강직한 학생 토미 저드를 연기하고 있다. 지난 22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문유강은 기자가 던진 질문마다 신중한 표정으로 꽤나 긴 대답을 이어갔다. 자신이 맡은 인물의 행동 저변에 있는 심리를 깊고 폭넓게 들여다본 배우의 답변이었다. 또한 뒤이은 이야기에는 배우로서의 삶과 방향성에 대한 나름의 확고한 주관도 담겨 있었다. 깊고 차분한 사고와 그 이면에서 느껴진 따뜻하고 솔직한 감성, 이제 갓 데뷔한 이 배우의 이후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 이유다.
(인터뷰가 긴 편이라 링크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