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idzwDVPAmMQ
1.
대개 BL 장르에서 비현실적인 전제를 하나 고른다면
"'에브리바디 게이'의 세상에서
남자 아이 둘이
나 너 좋아!
나도 너 좋아!
그래 사귀자!
우리 행복해!
멋진 기억을 만들며 우리 청춘을 보내자!"
<< 이런 상황을 그리는 거거든
현실하고는 전혀 동떨어져있는 환상이어서
(현실도피 느낌으로)
이 장르를 보는 거이기도 하지만 말야
사실 현실과는 다르기에
BL 장르가 진지하기보다는
라이트한 느낌을 가지는 특징이 있기도 하고
그에 비해서
2.
피아옾의 작품이
(문치킨도 그렇지만)
BL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두 남자아이들이
서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각했을 때 느끼는 고뇌를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거든
만약 하트리밍의 배경이
가톨릭학교였다면 주위 환경이 더 혹독했겠지?
<티켓 투 헤븐> 작품에서
그런 주제들을 보다 깊이 탐구할거 같아
주변의 압박 ('정상'적인 사랑/삶/인간이 아니다)과
자신의 고뇌 (내가 믿는 절대적인 신과 내가 느끼는 감정의 부딪힘):
"결국, 사랑이 무엇인가?
그(신)의 사랑인가
그(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사랑인가.
무엇이 진짜 사랑이야?
나는 어떤 사랑을 따라야해?
두 가지의 사랑이 함께 할 수 없어?"
이런
사춘기의 절망과 희망, 구원의 교집합에서
고뇌하고, 아파하고, 성숙하는
아이의 이야기
(아마 예고편에서는 폿의 시점이 더 많아 보이니까)
를 그릴 것 같아
3.
<티켓 투 헤븐>이
가톨릭 학교배경이라서
다른 작품 이야기도 나오는데
나는
이 작품이
빌둥스로만
(독일어: Bildungsroman)
[성장소설: 어른이 되어가는 어린 주인공의 심리적이고 도덕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소설 장르]
의 틀을 따르고 있다고 봐서,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1906),
<데미안> (헤르만 헤세, 1919),
<토마의 심장> (하기오 모토, 1974)
작품들과
보다 가깝다고 봐
사춘기의 압박을 겪는
아이의 진통은
<수레바퀴 아래서>의 주인공이랑 닮았고
나를 구원할 파괴자로서의 타자는
<데미안>의
싱클레어-데미안의 관계를 참고할 수 있고,
가톨릭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두 아이의 관계는
<토마의 심장>에서 다룬 주제기도 해.
특히
<데미안>의
싱클레어-데미안의 관계가
폿-쩸의 관계와 어떻게
같고 또 다를지 궁금하다
4.
<데미안>의
아브락사스 개념을
어떻게 가톨릭 종교 안에서 녹일 수 있을지도
피아옾의 연출이
너무나 기대되는 부분
5.
어쨌든 기대된다
피아옾과 쩸폿의 조합이라
이미 좋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idzwDVPAmM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