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X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술집에..뻗어있을 때요?"
-레이
"제가 술집에서 밴드를 하는데 X는 늘 만취할 때까지 술을 먹는 손님이었어요. 술먹고 화장실에 뻗어있는데 가게 문은 닫아야겠고 혼자 두면 사고라도 칠까봐 집에 데려가서 재웠어요. 뭐.. 좀 귀엽기도 했거든요"
-샌드
Q. 사귀는 기간동안 행복했나요?
"살면서 처음으로 태어나길 잘했다 느낄만큼이요. 걔가 절 그렇게 느끼게 해줬어요. 행복해도 괜찮고 사랑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게. 걘 대단한 사람이에요"
-레이
"행복하기도 했고 지옥 같은 적도 있었죠. X랑 함께 있다는 건 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았어요. 즐겁고 행복하다가도 한순간 지옥에 처박히고 그런거죠"
-샌드
Q. 왜 헤어지셨나요?
"X가 개인적인 문제가 좀 있어요. 술을 마시면 안 되는데 또 손을 대더라고요. 다신 안 마시겠다 약속도 했고 꽤 오랜시간 같이 노력해왔는데 그게 물거품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더이상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못버티겠어서 도망친거죠. 말이 안 통하는 상대를 붙들고 저 혼자 시간낭비하는거에 지쳤어요"
-샌드
"X는 뭐래요? 술 때문이라고 하죠? 그럴 줄 알았어요. 근데 저 그날 정말 술 안마셨어요. 그냥 레몬맛 탄산수였는데 내 말은 안 믿던데요. 근데 그게 다 제 업보같은거예요. X가 원래 그런 애가 아닌데 나때문에 많이 지쳐있구나 피곤하구나 그러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시간이 이만큼 흘렀어도 얘는 날 안 믿고있구나하고 주제에 실망한거예요 저. 진짜 이기적이죠?"
-레이
Q. 이 곳에 누가 먼저 나오자고 했나요?
"X가요. 뭐지 그렇게 확실히 끊어내고 싶은건가 아니면 다른사람이랑 잘 되는 자기 보면서 후회하라는 건가 그런 생각이었죠. 근데 나와야겠더라구요. 걔는 제 인생을 참 좋은 것들로 많이 채워줬으니까. 저도 걔가 하고싶은거 하나쯤은 해주고 싶었어요."
-레이
"제가요. 그냥 처음에 제작진 연락 받았을 때 생각난 사람이 X였어요. 잘 지내고는 있나 예전으로 돌아가서 되는대로 살고있는 건 아닌가. 그래서 한 번 봐야겠더라고요. 보고나면 확실히 정리가 되겠지 싶어서."
-샌드
이번엔 진짜×100 정리하고 싶어서 나오자고 한 샌드 x 너 하고싶은거면 해준다 마음으로 나온 땅굴파는 레이
환승연애..이 좋은 소재를 준 케이블에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