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의료물이라 하기엔 지적할 부분 넘치는 건 사실이긴 한데 이건 다이몬 미치코라는 여캐의 원맨쇼가 본령이니까ㅇㅇ
무엇보다 요소요소의 메세지가 정말 괜찮았어
나야 케이땅 나온 시즌이랑 몇몇 에피만 보는 수준이어서 잘 모르겠는데 영화는 여튼 엄청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확실하고 되게 효율적으로 전한다고 해야 되나, 디테일은 무리가 있는 전개가 있긴 한데 닥터X 세계관에서는 핍진성이 있는?ㅎㅎ
케이땅 관련 메세지만 얘기하자면 모리모토가 왜 다이몬의 과거를 찾아가는 인물인지 알겠더라고ㅇㅇ
마지막 영화에서 모리모토는 전 시즌들에 나왔던 모리모토보다 훨씬 차분하고 어른스럽고, 비록 아파서 지방 요양병원으로 갔을지언정 돌아와서는 중요한 자리를 맡을만큼 성장하고 싸패한테 잘리지도 않는 인물이 되거든
근데 다이몬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니 거기엔 마음 약하고 겁쟁이에 실습에서 피 보고 기절해버리는 떨거지 다이몬이 있는 거야
천재도 레전드도 처음부터 존재했던게 아니고 부단한 노력과 경험이 지금의 닥터X 미치코를 만든 거지
다이몬만큼은 아니더라도 모두 나름대로 멋진 의사가 되어가고 있는 중 아닐까, 그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게 모리모토인 거 같아
그래서 분량만이 아니라 생각보다 진짜 중요한 역할ㅇㅇ
(갠적으로 그 마지막 옥상씬에 등장한 다이몬, 아키라상, 모리모토, 코우즈 이 넷이 메인캐라고 봄)
여튼 후반부 아키라상 파트부터는 진짜 주변에서 훌쩍거리기 시작하는데 나도 눈앞이 계속 뿌얘져서 몇번 눈가 훔침..ㅋㅋ
야튼 2천엔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볼 수 있으면 꼭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