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배우 다나카 케이가 발산하는 "반칙적" 매력 『옷상즈러브』부터 『나의 보물』까지
다나카 케이는 좋은 의미에서 ‘반칙적인’ 배우다. 귀여움과 포용력이 공존하는 대형견 같은 외모와 캐릭터로, 가뜩이나 좋아하지 않기 힘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음에도 어떤 역할이라도 그 연기력으로 무엇이든 받아내는 배우다.
남편이 아닌 남성과의 아이를 남편의 아이로 속여 키우는 「탁란」을 주제로 하는 어른들의 연애 드라마 『나의 보물』에서 다나카는 주인공 미와(마츠모토 와카나)가 소꿉친구인 후유츠키(후카자와 타츠야)와 하룻밤을 보내며 생긴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믿고 키우게 되는 남편 히로키 역을 맡았다.
그러나 흔히들 말하는 불쌍한 「당하는 남편」으로 그려지지만은 않는다. 히로키는 폭력은 휘두르지는 않지만, 위압적인 태도와 발언으로 미와를 복종시킨다. 그런 전형적인 정서적 학대자인 남편을 리얼하게 연기하는 다나카의 모습에 세간은 놀라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다나카는 지금까지 이상적인 남편 역할을 수없이 많이 연기해 왔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가 대표작인 『옷상즈러브』 시리즈에서 연기한 하루타. 빈틈투성이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이지만, 정신 연령이 낮은 편에 미덥지 않기 때문에 여성에게는 인기가 없다. 그런 하루타가 룸 쉐어를 하는 엘리트 후배 마키로부터 느닷없이 사랑 고백을 받는다. 처음에는 남자끼리라 당황했던 하루타도 다부지고 사랑스러운 성격의 마키에게 끌리게 됐고, 두 사람은 몇 번의 사소한 엇갈림으로 이별의 위기를 맞이하면서도 결국 맺어진다. 최신작에서는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 양보하며, 마키를 향한 사랑이 멈추지 않는 하루타도 그려졌다.
2부 구성이었던 미스터리 드라마 『당신 차례입니다』 에서는 함께 공동 주연을 맡은 하라다 토모요가 연기하는 연상의 아내 나나를 사랑하는 남편 쇼타를 훌륭히 소화해, 마치 대형견처럼 나나에 향해 전력으로 흔들어대는 꼬리가 보일 정도의 충실함을 온몸으로 구현했다. 아파트 주민 회의에서 '교환 살인 게임' 이 시작되고 언제 누가 죽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그의 존재가 유일한 위안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후반부 '반격편'에서는 나나가 누군가에게 살해 당해, 쇼타의 순수한 사랑이 복수의 색으로 물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그 밖에도 『민중의 적』 에서는 시의원에 입후보한 아내를, 『총리의 남편』 에서는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아내를 헌신적으로 지지하는 남편을 연기한 다나카. 그가 놀라운 것은 표정이나 몸짓으로, 마음 속 사랑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넘쳐 흐르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픽션이기 때문에 연기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나카의 연기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사랑이 "진짜"라고 믿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것은 실로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히로키를 연기하고 있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미와에 대한 히로키의 태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최악이고 진작에 사랑 따위 식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오해를 무릅쓰고 말하자면, 히로키의 날카로운 말들의 깊고 깊은 곳에는 침울해하는 미와와 함께 울어주던 때와 변함없는 사랑이 숨어 있다. 그것은 이미 일그러져, 더 이상 사랑이라 불릴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와도 시청자도 희미한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요소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다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작품은 히로키를 악역으로 세워 미와와 후유츠키의 수십 년에 걸친 사랑을 응원하게 만드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자 했다면 히로키를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로 묘사할 수 있었을 것이고, 다나카도 영화 『애수 신데렐라』에서 이상적인 어머니상을 강요하는 남편을 연기했을 때와 같이 더 일그러진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다. 혹은 『달의 영휴』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아내에게 “어처구니 없는 꽝을 뽑았네!”라고 모진 소리를 내뱉어가면서도 집착하는 남편을 연기했던 것처럼 더 거머리같이 연기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나카는 이 이야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을 명확하게 꿰뚫고, 이를 기반으로 연기를 펼친다.
『나의 보물』에 관한 본질이 아직 명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미와와 히로키의 관계에서 이미 보이는 것은 "부부 사이라 하더라도 서로에게 말하지 못할 것은 있고, 서로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도 없다"라는 것이다. 히로키는 미와가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고 그의 아이를 가진 것을 눈치채지 못하며 미와 역시 히로키가 감당하고 있는 것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아마 히로키를 바꿔 놓은 것은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일 것이다. 대형 상사에 다니며 중간관리자로써 위아래로 끼어 있는 히로키. 상사에게선 할당량 달성과 부하들의 실수를 수습하라는 압박을, 부하들에게는 편리한 상사 취급을 받으며 은근히 비웃음 당하고 있다. 자신의 바람대로 미와를 전업주부로 만든 상황이기에,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다. 하지만 그의 몸은 이미 비명을 지르고 있고,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히로키의 모습은 너무 현실적이라 보는 사람들마저 차가운 땀이 흐를 정도였다.
그런 가운데 미와의 임신을 확인하자 아이에게도 자신이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양육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갓 태어난 아이를 안아든 순간 어쩔 수 없는 애정이 솟아올라 히로키는 목 놓아 울고 만다. 그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히로키를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사실은 누구보다 감수성이 풍부한 히로키가 앞으로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겨우 2화만에 시청자들에게 이렇게까지 역성을 들게 하다니, 역시 다나카 케이라는 배우는 "반칙적이다".
https://realsound.jp/movie/2024/10/post-1825514.html
너무 극찬 모드의 칼럼이라 약간 낯뜨거운 감은 있지만ㅋㅋㅋ 彼がすごいのは、表情や仕草から内なる愛を目に見える形で溢れ出させるところだ。もちろんフィクションなので、演技であることは重々承知しているが、それでもなお田中の演技には観る人にその愛が本気だと信じ込ませる力がある。이 문장이 너무...너무 좋아서 번역해 봄... 뭐 요샌 번역 기능 훌륭해서 따로 할 필요도 없지만, 일단 의역 꽤 되니까 감안해 주시압... 이게 2화까지 나오고 나서 나온 칼럼인데 3화 보고 너무 적절하다 싶어서..ㅎㅎ 진짜 케이땅 나오는 건 뭐든 좋지만, 그래도 드라마 자체가 재밌으면 훨씬 더 덬질이 즐거운 거 같다.. 할 말이 많아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