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최종회도 끝났고 일덬들도 말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 내용 공유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궁금해 하는 규민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원래 후기 작성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3월 5일, 9일 모두 다녀왔고 그 외에 사실 하나 더 있었어 ><
요전에 리버오케 콘서트 했었잖아...? 그때도 쉬는 시간에 잠깐 촬영했었어 ㅋㅋㅋ 입장할 때 이런거 나눠주더라
아사히가 연주 끝내자마자 3층석까지 죄다 일어나서 박수치는 씬은 그때 찍은 거야!
그때도 정말 잠깐 촬영한 거지만 촬영 현장의 케이땅을 볼 수 있어서 엄청 신기했어 ㅎㅎ
그리고 5일에 갔었는데 오후 5시쯤부터 시작해서 새벽 2시정도까지 진행했구 그날은 타카시나 연주씬이랑 관객석 씬, 결과 발표 씬 위주로 찍었어
결과 발표 씬 촬영 전에 스탭분이 "타카시나 쪽이 훨씬 인지도 있는 오케스트라지만 이건 드라마라서 타마쿄가 이겨요~"이래가지고 다들 빵 터졌던 ㅋㅋㅋ
그래서 나는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9화를 봤는데 아사히가 갑자기 타카시나 쪽에 붙어서 뭐지?? 했었어 ㅋㅋㅋ
사실 5일 촬영분은 케이땅 분량이 그렇게 많진 않았는데.. 전체의 2시간정도였나? 근데 타카시나 연주 촬영하는 중간에 옆에서 잠깐 구경하다 가고 그러더라 ㅎㅎ
그담에 이제 9일에 갔었는데 그때는 아침 7시정도부터 저녁 8시반까지... 엄청 오랫동안 있었어
5일에 타카시나를 촬영했으니 9일엔 타마쿄 촬영이겠지? 타카시나 촬영도 3시간정도 걸린 것 같은데 타마쿄는 더 오래 하겠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예상 적중이었어 ㅋㅋㅋ 가자마자 2시간정도는 5일 촬영의 연장같은 느낌으로 관객석 씬 좀 촬영하고 9시반? 정도부터 타마쿄 연주씬 촬영 들어갔는데
이게 정말... 주요 인물 개인컷 다 따로 찍어서 같은 씬을 몇 십 번 촬영하는 거라 결론적으론 7분 남짓한 씬 찍는데 10시간 넘겤ㅋㅋㅋ 걸린 것 같아...
한 씬 한 씬이 이렇게 정성들여 만들어지는구나 싶더라 ㅠㅠ
정말 빡센 일정이었는데 내가 운좋게 지휘자 정면에서 볼 수 있는 2층 앞줄쪽에 있었어서 ㅋㅋㅋ 계속 앵글 잡히는 쪽이라 정신없었지만 그만큼 촬영 구경도 원없이 한 것 같아 ㅎㅎ
그리고 케이땅 비롯한 출연진들... 다들 일에서 비롯된 사명감도 있겠지만 그냥 악기 연주 자체를 진심으로 마주하는 것 같아서 보는 내가 너무 감동이었어 ㅠㅠ
본인 파트 아닌 시간에도 앵글 안잡히는 곳에서 같이 연주 연습하거나 구경하거나 그러더라 ㅠㅠ
글구 케이땅도... 계속 앉아있던 우리들도 꽤 힘들었지만, 케이땅은 그 긴 시간동안 두세번? 정도 그것도 스탠바이 중에 정말 잠깐 자리 비웠다가 와서 앵글 안잡히는데도 앞에서 계속 서서 지휘해주더라 ㅠㅠ
스탠바이할 때 잠깐 앉아서 쉬어도 됐을 텐데 서서 그냥 다리만 접었다 폈다 하더라구... 체력 대박 ㅠㅠㅋㅋㅋ 물 두병이나 비웠어 ㅋㅋㅋㅋ
현장에 지휘 선생님도 계셨는데 계속 피드백 받으면서, 때론 앵글 안잡히는 곳에서 지휘쌤이 같이 해주시고 그랬었어
여기서부턴 이제 케이땅 관련 해프닝들인데 ㅋㅋㅋ 본방 촬영 들어가는데 2층쪽 문이 열려있어가지구 스탭분이 2층 관객들한테 죄송한테 문 닫아달라고 하니까 케이땅이 그거 듣고 "뭐야 너무 이것저것 시키는 거 아니야~??"하고 장난스럽게 말 한 담에 "아리가또고자이마스!!"이래서 다들 한번 터지고 그때 막 들어온 무기쨩이 케이땅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서 케이땅이 알려주니까 같이 "아리가또고자이마스~~" 이러더랔ㅋㅋㅋ 주연 두명이 이렇게나... 밝고 인성 좋은 사람들이라 당연히 촬영장 분위기가 좋을수밖에 ㅜㅜㅜ
그리고 9일 촬영에는 어린이 참가자들도 몇 명 있었는데 원칙상 오후 8시엔 귀가해야해서 조금 먼저 떠났는데 그땐 이미 9화 방영 후인지라 케이땅이 "얘들아~~집에 가서 아사히가 타마쿄에 있었어!! 이런 얘기 하면 안대~~"이러면서 애들보고 "귀엽다~"이러면서 인사해주더라 ㅠㅠㅠ
그 외에도 케이땅 특유의 장난스러운 행동들? 앵글 때문에 크레인 장비가 지휘대 바로 위에 있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부딪칠까봐 위 엄청 신경쓰면서 ㅋㅋㅋ 자꾸 지휘봉으로 톡톡 건드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지휘하면서도 계속 위에 보곸ㅋㅋㅋ 또 어린 남자 스탭이 들어와서 막 얘기하고있으니까 뒤에서 괜히 머리 톡 건드리곸ㅋㅋㅋ 지휘하다 잘 안되니까 멘붕와서 막 이상하게 지휘하고 그랬는데 너무 귀엽더라 ㅠㅠ
내 덕질 인생 앞으로 이렇게 오랜 시간 가까이에서 케이땅을 볼 일이 또 있을까 싶더라..ㅋㅋ 아무튼 정말 진귀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
아 마지막으로 엑스트라는 자원봉사로 모집했던거라 식사 제공이나 보수는 따로 없었구 기념품으로 그냥 작은 무지 노트 한권 받았었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