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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꽃 주변을 맴도는 벌레는 언제나」 (에세이 번역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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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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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PIQPn

다나카 케이
퍼스트 작품집 「꽃 주변을 맴도는 벌레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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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BY KEI TAN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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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성장(成長)해라!" 라고 다들 자주 말하잖아? 뭐, 나는 자주 듣는 쪽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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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다는게 마냥 좋은거라고는 말 못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성장하라는 말을 너무 자주 들어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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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같긴 하지만 아기에서 어른으로 성장할때도 말이나 지식을 많이 배워갈거고, 행동범위도 점점 넓어져가는데 말이야...

실제로 나도 처음 자동차를 운전했을 때의 자기자신에 대한 놀라움이나 위화감, 어머니의 찡하게 감격하던 그 얼굴이 한동안 지워지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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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아기같은 포동포동하고 부드러운 살결도 없고 끌어안고싶어지는 사랑스러움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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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그야 당연히 그런거지만, 새로운 것을 손에 넣을때는 절대로 무언가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잃어가는거니까...

일일이 "성장, 성장" 하면서 자주 말하는 녀석일수록 믿음이 안간달까... 반항기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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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신할 다른 말을 찾을 때에, 내 어휘력으로는 "진화(進化)"정도 밖엔 안떠올라서.

"응! 나는 성장 안해! 진화할거야!" 라는 생각에 휴대폰 메일주소에 에볼루션이라고 넣었던것 같기도 하고..
​
결국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그 삶을 지켜내는 것에 열심이라, 가장 중요한 마음이랄까 마음가짐이 없어져 가는게 싫다는건데...
결론은 중요한 부분들은 남기면서 변해간다는게 어렵구나...하는거야.

**
20대 어린 케이땅도 너무 좋은게, 근본적인 부분은 그때도 지금도 변한것 같지않다는거야
나이를 먹어도, 아무리 유명해져도.
오히려 30대 중반이 되면서 남자로서 내면도 더 멋있어 진것 같고
근데 케이땅, 당신은 지금도 끌어안아주고 싶은 사랑스러움이 낭낭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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