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리모트워크체제가 풀리고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의 경우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실시간 청취하는 게 불가능해진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중에
한 청취자가 뉴스로 들은 마유 소식 관련해서 닼민 생각을 묻는 메세지를 보냄.
REINA상이 닼민 얘기에 경청하는 느낌도 좋았는데 일단 닼민이 조심해가면서 뱉은 단어들이나 문장... 그리고 전체 메세지에 담긴 마유 생각하는 마음...
또 울컥하게 됨.
퇴근하고 정리할까 했는데 마음도 이상하고 오늘 글자도 더이상 머리에 안 들어와서 보고서 읽는 것도 제자리 걸음인 상황.
그냥 녹음파일 꺼내서 듣고 일단 적어두고 가.
보도국에서 전하는 뉴스 이후에 닼민이 흘려보낸 노래가 나나세의 雨(비) 였어.
그 후 그냥 넘어가나 싶었는데...
온갖 메세지들 많았을텐데 그 중 REINA상이 마유관련 메세지를 골라서 닼민 의견 들려주는 흐름 끝에 저렇게 얘기했어.
유독 단어와 단어를 끊어가면서 조심해가며 말하는 게 느껴지던데 그런 부분들을 대체로 점으로 표현해뒀어.
아까 글 님긴 마유덬, 이거라도 먼저 보길 바라며.
[200601 코레나니 : 닼민이 마유의 은퇴소식에 대해 남긴 말]
같은 사무소라서... 뭐랄까요... 풍문이지만 어쩌면... 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얘기들을 조금은... 접하고 있기는 했어요.
그런데 오늘 이런 방식으로 발표를 하게 될 줄은... 몰라서... 저도 놀랐어요.
건강상의 이유이기 때문에... 뭐랄까요... (말 끝흐리면서 마유팬들도 분명 알 거라는 마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함)
마유짱을 응원해주신 분들께서는 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마유는) 진짜 장난끼가 넘치는 면도 있는 아이지만
엄청나게 착실하고 정직하게 한 길을 걸어온(맛스구: 일직선을 흔들림없이 쭉 걸어왔다는 의미) 성실한 아이에요.
AKB 재적시절에도 아이돌로서의 면모 만점(100점)을 넘어섰다고 해야하나...
그건 그렇게 쉽게 이뤄낼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제가 선배긴 하지만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해"라고 생각했어요.
있잖아요 13살에 AKB에 들어온 이후에도 그랬고 졸업한 후에도 굉장히 바쁜 나날들이었을 거에요.
일단 몸과 마음을 쉬이면서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노력해온 나날들이 앞으로의 인생에도 반영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마유짱한테 오늘 이 하루가 앞으로의 인생의 "첫번째 날(쇼니치: 初日)"이라고 여기면서 이 곡을 들려줄까(흘려보낼까/ 전할까) 합니다.
"AKB48 Team B, 初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