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콘 특히 막콘을 못간 상태에서 들으면 더 효과?가 좋은 글이야
자기 전에 과몰입해보자
다같이 현망진창의 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은 막콘 노래가 되어 부르기 전, 이 다음이 먼지 멘트인데 생략)
(조금 다듬긴했는데 멘트 거의 그대로)
자 이번에는 어떤 노래를 할거냐 이 노래도 사실 많이 모르실 수 있어요 팬분이 아니시면
이게 아마 제가 군대 갔다와서 7집 '처음'을 냈을 때 '노래가 되어'라는 곡을 했었는데 그 때는 약간 좀 뭐라그러나 노래하기가 부끄러웠어요
서른살 조금 넘었는데 '내가 노래가 돼서 너의 마음을 감싸주고 네가 다치고 힘들 때 너의 위로가 되어주고 사람들이 널 다 버려도 내가 거기 있어줄게' 이게 약간 버터왕자랑 연결되기는거 같기도 하고
근데 저는 요즘 이 노래가 너무 사랑스러운게 가수가 하는 일이 그런거 같아요
물론 운이 좋고 실력이 좋으면 계속 수퍼스타로 강림할수도 있죠 계속 히트곡을 내고.. 근데 그건 여의치 않잖아요 (모르죠 50살에 또 히트곡이 나올지 제가)
하지만 인기는 한번이고 (뭐 두번인 사람도 있고) 그 한번 인기가 왔을 때 제 팬들과 함께 확 열심히 했던 활동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금 남자분들이 절 찾아와줬듯이 그런게 가수인거 같아요
'내가 힘들 때 들으면 타임머신처럼 옛날로 돌아가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그런 나이로 내가 가고 있을 수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서
이 노래를 나이가 들면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부를 수 있게 되지않을까,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노래를 했던 사람일테니..가 조금씩 생기는거 같아요
제가 잘난척해 재수없어 이런 이미지가 있지만 생각보다 되게 자신이 없거든요 저를 스타라고 생각해본 적도 별로 없고
근데 저도 누군가를 좋아하잖아요 선배 노래 김종서 선배님 혹은 뭐 외국의 아티스트 딱 들으면 확 위로 받는듯한 느낌
'내 노래도 누군가에게 그런것일까 24년 했으니까 이제 그런 얘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누군가에게 노래가 되어줄수있다면 좋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서 이 노래를 좀 더 자주 부르게 되지않을까 생각하고
오늘 저는 머리가 유일하게 복잡한건 이제 타종 카운트다운 시간을 맞춰야되거든요 미소천사하다가 멈출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조금만 얘기를 더 하게 해주시면
제가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다시 태어나면 가수할거냐'
네 무조건 합니다
전 정말 가수 안 할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진짜 너무너무 말도 안되게 하게됐는데 말도 안되게 후회안합니다 너무너무 인간이 할수있는 최고의 직업.. 물론 잘돼서그런거겠지만(ㅋㅋㅋㅋ)
(이후 멘트는 여기로)
https://theqoo.net/sungsikyung/3057546042
노래에 집중하라고 일부러 직캠말고 음원으로
https://youtu.be/mFnNoNqTGEI?si=pgYb5F9vulygIk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