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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레코멘) 2023년 졸업후에 막부말기순정전 무대 끝나고 출연한 라디오 웃긴포인트 정리 (약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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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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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길래 빌리빌리에서 보고 정리해왔어 아사쿠사 썰 있음

중국자막 번역기돌린거라 오역 많음

 

1. 오프닝부터 삐걱대는 전 직장 동료

노리 : 자, 오늘은요, 벌써 10시대 오프닝부터 이분이 놀러 오셨습니다. 대체 누굴까요? 힌트는 레코멘에서 월요일 더블 퍼스널리티로 활동했던 분입니다. 스가이 유우카 씨입니다.

스가이 : 먼저 말하지 말아주세요.

노리 : 실례했습니다. 호흡이 맞지 않네요. 그럼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스가이 : 네 안녕하세요. 스가이 유우카입니다.

 

2. 무대를 할때와 평상시가 너무 다른 윳카

노리 : 이전 출연이 올해 1월 25일 수요일이었다고 하네요.

스가이 : 네, 한 달 반 만에 돌아왔습니다.

노리 : 그렇네요. 정말 한 달 반 만입니다. 마침 주연 무대 신막말순정전 공연 직전에 출연해 주셨는데요. 이제 무사히 마치셨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스가이 : 정말 감사했습니다. 노리 씨도 와주셨죠.

노리 : 네~ 보러 갔어요. 오키타 소지 역이었죠. 어떠셨나요?

스가이 : 오키타 소지라는 역사적인 인물과는 다르게, 남자로 키워진 여성이라는 설정으로 오키타 소지가 여자였다는 가정 아래 연기했어요. 그래서 남성적인 말투나 검술 같은 것도 연습했고요. 그룹 졸업 후 첫 무대여서 도전이라 생각하고 많이 긴장했었는데요. 공연을 마치고 나니 마지막 공연 후에 눈물이 흐를 정도로 성취감이 컸어요. 정말 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무엇보다 와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노리 : 정말 대단했어요. 숨 쉴 틈도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정말 인상 깊더라구요~

스가이 : 츠카 코헤이 선생님의 작품은 그런 긴장감이 대단하죠.

노리 : 대단한 대사의 연타를 템포 좋게 이어가시는데, 만약 그 템포가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엄청 두려울거같아요. 동시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며 감상했습니다.

스가이 : 거의 실수 없이 했어요.

노리 : 스가이씨는 정말 잘했어요. 근데 추첨회랑 빙고대회 사회볼때는 정말 엉뚱하더라구요. 결혼식 뒷풀이인줄 알았어요. 그 갭은 대체 어떻게 생기는 거죠?

스가이 : 본편에서는 오키타 소지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그게 제가 아니라 캐릭터로 살아가는 거라서요.

노리 : 막상 돌아와보면 배우분들이 농담할때 스가이씨가 받아치는데 그 멘트가 좀 애매했어요.

스가이 : 역시 대본 없이는 힘들지도 몰라요~

노리 : 아, 역시 대배우가 되셨으니 실례했습니다. 역할이 바뀌면 대화하기 어려워지는건가요?

스가이 : 아니에요. 농담이었어요.

 

3. 가정사가 복잡한 스가이 가문

노리 : 신막말순정전에서 오키타 소지를 연기했던 스가이씨와 지금 평범하게 대화하는 스가이씨가 정말 동일 인물로 느껴지지 않아요.

스가이 :  꽤 남성적인 말투로 뭐뭐다로가~ 같은 말을 많이 하다 보니 집에서도 그런 말투가 좀 나올 때가 있어요.

노리 : “아 엄마! 오늘 햄버거 스테이크라며! 왜 햄버거 스테이크가 아니야!” 이런 식으로요?

스가이 : “시끄럽네, 정말!” 같은 말을 하게 될까 봐 걱정됐어요. 역할에서 빠져나오질 못할까봐요.

노리 : 그러고 보니 제가 공연 보러 갔을 때, 스가이씨 어머니를 만나 뵀었어요. 인사도 드렸죠. 스가이씨가 예전에 레코멘 더블 퍼스널리티로 활동할 때, “우리 엄마는 우주인이에요”라고 했던 거 기억나요? 그래서 “우주인 엄마입니다”라고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잘 못 들어서 “남편의 어머니입니다”라고 들은 거예요. 남편의 어머니라니? 스가이씨 집안은 복잡한 가족 구조라도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머니의 농담을 받아쳤었죠.

 

4. 경복궁여시가 되..........

스가이 : 얼마 전 아사쿠사에 노리 씨가 데려가 주셨거든요.

노리 : 아~ 그 이야기는 하면 안 돼요. 그건 비밀이에요.

스가이 : 아 그런가요?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도 올리지 말아야겠네요.

노리 : 올리면 안 되죠. 데이트했다고 올린다니요! 어제 청취자 미팅에서도 스가이 씨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노리 씨, 윳카랑 데이트했어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맞아요, 데이트죠.

스가이 : 네? 그게 데이트였어요?

노리 : 그럼요! 데이트죠. 완벽한 데이트였어요. 같이 소바를 먹었잖아요.

스가이 : 냉소바 정말 맛있는 곳으로 데려가 주셨죠.

노리 : 그렇죠. 참배도 했잖아요. 소바 먹고 참배하면 데이트인 거죠. 아 맞다, 진짜 웃긴 게 스가이 씨가 아사쿠사를 와본 적 없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아, 뭔가 그립다~”라고 하더라고요. 온 적도 없으면서 그리움을 느낀다고 해서 정말 웃겼어요.

스가이 : 뭔가 옛날 느낌이 나서요. 영혼이 과거를 떠올린 듯한 기분이에요.

노리 : 그러니까 완전히 오키타 소지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거 아니에요?

스가이 : 이상하지 않나요? 내가 태어난 시대가 아닌데도. 전생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가면 뭔가 기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에요.

노리 : 그때 저는 "아 예 그렇네요." 하면서도 속으로 ‘뭐지.. 오늘 하루 종일 이런 분위기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스가이 : 노리 씨야말로 한참 늦게 와서는 "미안!" 하면서 걸어오는 거 봤다고요. 그래놓고 절 발견하고는 아 이쪽이었구나! 하면서 변명하던데요.

 

5. 운세는 결과가 마음에 들때까지 뽑는 윳카

노리 : 그리고 함께 절에 가서 오미쿠지를 뽑았는데요. 아사쿠사 절에서는 흉이 나올 확률이 꽤 높다고 하더라고요.

스가이 : 흉이 나와버렸어요.

노리 : 흉이 나왔다면서, "한 번 더 뽑아도 돼요?"라고 하더라고요. "어? 그런 게 되나?"라고 생각했죠. 다시 뽑았더니 이번에는 대길이 나왔어요. 저는 "오미쿠지를 그렇게 뽑아도 되는 거야?" 싶었어요.

스가이 : 좋은 게 나올 때까지 뽑으면 다 괜찮은 거니까요~ 그리고 노리 씨가 그때 부적도 줬어요.

노리 : 훔친 게 아니라 제대로 샀다구요. 일할때 도움되는거로요.

스가이 : 설마 사주실 줄은 몰랐어요. 부적을 사고 난 뒤에 오미쿠지를 뽑았더니 대길이 나왔어요.

노리 : 그때 저는 여기서 운을 써버리는 거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길이 나온 스가이 씨는 완전히 신났어요. 흉이 나왔을 때는 완전히 침묵하고 짱구는 못말려의 '멍~' 표정 같았는데, 대길 나오자마자 "대길이란 건 말이죠!" 하면서 말을 엄청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직도 말하고 있네 스가이씨..” 그랬어요.

스가이 : 노리 씨 뒤를 따라가면서 계속 얘기했어요. 역시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예요.

 

6. 퐁코츠 윳카

노리 : 튀김 만쥬 가게에서 스가이 씨가 "아까 저는 소바도 대접받았고, 부적도 사주셨으니까 여기서는 제가 살게요."라고 말했어요.

스가이 : 제가 그렇게 말했나요?

노리 : “노리 씨, 튀김 만쥬는 어떤 걸로 드실래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인 팥이 든 걸로 했죠. 스가이 씨는 "그럼 나는 벚꽃 튀김 만쥬로 할까?"라고 해서 두 개를 사줬어요. 그리고 "음료수는 필요하세요?"라고 해서 "그럼 차도 하나 부탁할게요."라고 했죠. 

스가이 : 불안정한 자리에서요.

노리 : 그 불안정한 자리에서 차를 놓다가 떨어뜨리고는, "노리 씨는 기본 튀김 만쥬죠? 여기 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먹었는데 갑자기 벚꽃 맛이 나는 거예요. 하지만 스가이 씨가 사온 거니까 어쩔 수 없죠.

스가이 : 갈색이어서요. 겉보기랑 속 색깔이 같은 경우가 많아서 의심도 못했어요.

노리 : 차도 또 쏙 하고 떨어지고 말이죠. 진짜 은근히 덤벙대는 타입이네요. 은근히 물건을 잘 떨어뜨리고.

스가이 : 잘 떨어뜨리긴 해요. 저도 충격이 컸지만 그냥 기본 만쥬도 꽤 괜찮았어요.

노리 : 그건 스가이 씨가 실수한 거잖아요? 왜 내가 잘못한 것처럼 얘기해요. 나는 기본 만쥬가 먹고 싶었다고요.

스가이 : 그래도 엄청 맛있었잖아요.

노리 : 맛있었죠. 맛있었어요.

 

7. 오키타 소지에 빙의된 윳카

스가이 : 그 후에 노리 씨가 오키타 소지의 이야기를 꺼냈어요.

노리 : 오키타 소지가 죽은 장소에 가자고 했었어요. 오키타 소지가 숨을 거둔 곳이 지금은 신사가 되었거든요. 그곳에 가서 또 점괘를 뽑았죠.

스가이 : 노리 씨는 짧게 얘기하는데, 저는 오키타 소지에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면서 좀 더 길게 인사를 드렸어요.

노리 :  저는 오키타 선생님께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정도로 끝냈는데, 스가이 씨는 대화라도 하는 것처럼 너무 길었어요.

스가이 : 저는 인사할 때 제 주소까지 얘기했어요.

노리 : 인사할 때는 주소를 말하는 게 좋다고 했죠. 근데 진짜 너무 길어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쳤어요. 끝났다 싶었는데 또 점괘를 뽑으러 가더라고요.

스가이 : 대길이 나왔으니 이제 점괘 뽑기는 끝내려고 했는데, 오키타 소지의 신사까지 왔으니 뽑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노리 : 그래서 점괘를 뽑았더니 또 대길이 나왔잖아요. 정말 대단해요. 스가이 씨, 너무 대단해요.

스가이 : 여운에 젖어 있었어요. 너무 좋은 일이 적혀 있더라고요.

노리 : 연애운 점괘도 있었는데 “기다리던 사람이 온다”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죠?

스가이 : (딴소리) 그때 고양이가 우리를 반겨줬어요. 하얀 고양이가.

노리 : 맞아요. 원래 이 신사는 마네키네코 발상지로 유명하거든요. 근데 그 고양이가 왔으니 진짜 신기하죠.

스가이 : 알아보니까 그 고양이를 보면 운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이 짧은데, 와줬으니 정말 행운이었네요.

노리 : 디즈니 미키마우스처럼 쉽게 만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스가이 : 그쵸. 마침 참배가 끝난 타이밍에 나와줘서 너무 기뻤어요.

노리 : 냐- 하면서 반기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에 또 스가이 씨가 기분이 좋아져서 “강둑으로 가볼까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스가이 : 저 강둑 좋아하거든요.

노리 : 강둑에서 바람을 느끼면서 또 오키타 소지를 생각하고 있었죠.

스가이 : 아니에요(웃음) 그러지 않았어요. 근데 노리 씨가 추천한 맛있는 커피집은 다 문을 닫았더군요.

노리 : 그런 안 좋은 것만 기억하네요.

스가이 : 디저트를 기대했는데 두 군데 다 문을 닫아서 아쉬웠어요.

노리 : 그런 날도 있는 거죠. 저는 이제 레코멘 녹음이 있어서 가봐야 했고요.

스가이 : 리벤지해야겠어요.

노리 : 꼭 다시 가요.

 

8. 어른의 권력

스가이 : 가챠도 했고, 정말 재밌었어요.

노리 : 맞아요. 하나야시키 근처를 걷다가 캡슐뽑기 가게를 발견했잖아요. 거기서 스가이 씨가 “이거 하고 싶어요” 해서 시작했는데, 원하던 키타산 블랙이 안 나오더라고요.

스가이 : 키타산 블랙이랑 골드쉽이 갖고 싶었는데요.

노리 : 근데 계속 같은 게 나와서 스가이 씨가 “이거 같은 것만 들어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계속해서 묻더라고요.

스가이 : 결국 계속 뽑았죠.

노리 : 어른의 힘으로 싹 쓸었죠.

스가이 : 이렇게 가챠를 많이 해본 건 처음이었어요.

노리 : 가챠는 원래 이런 거예요. 다 어른들이 사가는 거죠.

스가이 : 근데 안에 들어있는 게 보이는데도 솔드아웃이더라고요.

노리 : 스가이씨 그때 “어떻게 된 건가요 이 가게?” 같은 느낌으로.

스가이 : 아니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웃음)

노리 : “이런 가게, 내가 통째로 살 수도 있는데” 같은 농담도 하면서요. 결국 점원이 미안하다면서 안에 있는 걸 다시 채워줬죠. 섞어주고 나서 드디어 여러 가지가 나왔어요. 그 절박한 분위기, 조금 무서웠어요. 아무 말 없이 집중해서 했어요.

스가이 : 전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했어요. 노리씨가 너무 열심히 했죠.

노리 : 나올 때까지 해보자고 했는데 의외로 잘 안 나와서요. '잠깐만, 이제 2천 엔밖에 없는데.'라고 생각했어요. '우시지마한테 빌려야 하나?'(사채꾼 우시지마)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스가이 : 그정도는 아니지만.

노리 :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스가이 : 다행이네요. 전 지금 방에 전시해 놨어요. 세 종류만 갖고 나머지는 경마 비트라는 프로그램에서 나눠줬어요.

노리 :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건 정말 데이트였어요. 네, 데이트였죠.

 

9. 키라를 화나게 하는 노리

스가이 : 요즘은 저 자신도 놀라운데요. 전보다 음식을 많이 못 먹게 된 것 같아요.

노리 : 그런가요?

스가이 : 네, 지금은 1kg는 어려울 것 같아요. 여전히 밥은 좋아하는데요, 가족 중에서도 제가 제일 많이 먹거든요. 여전히 먹기는 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에요.

노리 : 전에 정말 많이 먹었으니까요.

스가이 : 그룹 활동할 때는 이상하게 배가 더 고팠어요.

노리 : 그럴 수 있죠. 그렇게 춤추고 노래하면요.

(중략)

노리 : 아, 마츠모토 키라쨩에게는 전했어요? 아사쿠사에 놀러 갔던 얘기.

스가이 : 전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키라쨩과도 그렇고... 그 전에 이미 계획이 정해져 있어서 다음에 놀러 가기로 했어요.

노리 : 그렇군요. 큰일 났네 내가 더 빨랐어. 미안해, 키라쨩. 근데 키라쨩을 화나게 하는건 너무 재미있어.

(공지 전하다 목소리가 이상해짐)

스가이 : 목이 말라서 (기침)

노리 : 갑자기 아재가 되셨는데 괜찮아요? 지금 부스 안에 아재가 있을지도 몰라. 

스가이 : 이건 가만히 있으면 (계속 기침)

노리 : 죄송합니다. 가만히 있질 못했네요. 그럼, 스가이 씨, 곡 소개 부탁드려요.

스가이 : 네.... 조금은 추억이 담긴 곡일지도 몰라요.

노리 : 아직 추억은 아니에요.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어요. “그 날까지”의 일도 다 기억해요.

스가이 : 좀 먼저 말하지 말아주세요.

 

10. 이상한 코너와 이상한 일면이 있는 윳카

노리 : 이 코너는요, 특정 소년 육법전서로 밥은 엄청 바보같이 많이 먹지만 어른이 되지 못한 리스너들이 훌륭한 소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경계선을 매주 정해나가는 코너입니다. 자, 가볼까요? 스가이 씨도 누나 입장으로요. 이건 괜찮아, 이건 안 돼요, 라고 판정해주세요. 사이타마현 라디오 네임 벽에 귀 있고 장지에 메어리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조문은 이겁니다. "더 빨리 달려주길 바랄때 말에게 채찍을 쓰는 것은 괜찮지만, 말놀이를 할 때 말 역할을 맡은 사람이 일부러 느리게 움직이면서 위에 타고 있는 여자에게 채찍질을 당하려고 하는 건 안 돼요."

스가이 : 안 돼 안 돼! 이게 뭐야 진짜.

노리 : 죄송합니다. 이런 코너에요. 이어서 가겠습니다. 아오모리현 라디오 네임 고우노 키님이 보내주신 조문입니다.
"여자애의 고민을 들어주는 건 좋지만, '여기 여드름 났어'라고 하는 여자에게 '그 여드름 나 줘'라며 짜려고 하는 건 안 된다."

스가이 : 아......

노리 : 아......

스가이 : 근데 저 사실 반대로 그래요. 저도 짜게 해달라고 하거든요.

노리 : 멤버들한테도요?

스가이 : 네.....여러 사람들에게 여드름을 발견하면 터뜨리고 싶어져서 "오네가이~"라며 짜게 해달라고 해요.

노리 : 진짜예요? 몰랐어요. 그런 면이 있는 줄은. 자기 여드름은 안 짜요?

스가이 : 좀 두고 봐요. 상태를 보고 ‘이건 아직 안 되겠다’ 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노리 : 좋은 상태일 때가 있나 보네요. ‘이건 지금 꼭 짜야 돼’ 할 때도 있고요?

스가이 : 그럴 때가 더 재미있잖아요. 근데 남의 여드름은 정말 짜고 싶어져요.

노리 : 의외로 공감이 가네요.

스가이 : 공감가죠.

노리 : 전 상처 딱지가 너무 참기 힘들거든요. 벗겨내고 싶어서 못 참을 때가 있어요.

스가이 : 딱지는 흉터가 남으니까 안 돼요.

노리 : 그럼 안 돼요? 여드름도 흉터 남잖아요?

스가이 : 근데 약간 건드리면 더 빨리 나을 때도 있어요.

노리 : 진짜요? 상처 딱지도 가끔 기적처럼 ‘어? 이건 완벽했어!’ 싶을 때가 있거든요. 정말 깔끔하게 벗겨질 때가 있어요.

스가이 : 진짜요?

노리 : 그 부분만 아기 피부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그걸 목표로 하게 되니까요. 참을 수가 없어요.

 

11. 엄마가 듣고있어서 진지한 윳카

노리 : “여자아이와 꽃구경을 가는 것은 좋지만, 여자아이가 사용한 컵을 가지고 돌아와 풍경을 만들고, 계절의 변화를 즐기는 것은 안 된다.”

스가이 : 이건 좀 싫네요.

노리 : 진지한 톤이네요. 그냥 우연히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스가이 : 그렇게 풍경을 만드는 거군요.

노리 : 그 발상의 전환이 대단해요. "컵을 이렇게 풍경 대용으로 쓸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이 있어요. 그냥 그 여자애가 쓴 컵이었을 뿐인데요.

스가이 : 그만하세요 (웃음)

노리 : 한 장 더 읽을 수 있을까요?

스가이 : 좋아요. 올해는 풍경을 꼭 바꾸고 싶네요. 아직 마음에 드는 풍경을 못 찾아서 바꾸지 않았어요.

노리 : 정말요? 그렇게 오랫동안 찾고 있었다니요?

스가이 : 네, 몇 년째 풍경을 원하고 있어요.

노리 : 그럼 풍경은 몇 월부터 몇 월까지 달아요? 겨울은 안 되겠죠?

스가이 : 여름쯤이요.

노리 : 의외로 풍경의 계절은 짧지 않나요?

스가이 : 그래서 더 좋은 거예요.

노리 : 약간 패배감이 들어요. "너는 풍경의 기분을 모른다" 이런 느낌? 이제 사연을 하나 더 읽을게요. 사이타마현 라디오 네임 익명 희망 씨 님이 보내주신 조문입니다. "여자애가 남긴 밥을 먹어주는 건 괜찮지만, 여자애가 다 먹고 남은 그릇을 츄릅츄릅 핥는 건 안 된다."

스가이 : 그건 안 좋은 일이죠.....정말..음.....그러지 마. 핥는건 좋지 않아.

노리 : 네......스가이 씨가 진지하게 대답해주셨네요. 라디오 듣고 계신 익명 희망 씨, 나중에 가정 방문할 테니까 맡겨두세요. 교육하러 갑시다. 정말 오늘은 이상한 메일들만 왔네요. 어머니가 듣고 계신댔죠?

스가이 : 듣고 계세요 (웃음)

노리 : 실례했습니다.

 

12. 끝나지 않은 빙의 네타

스가이 : 무대 할 때는 보통 식욕이 없어요. 못 먹었었는데, 이번 막부말기 무대에서는 식욕이 오히려 많아졌어요.

노리 : 왜 그런 거죠?

스가이 : 아마 남자 역할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운동도 많이 하고, 정말 몸을 많이 써서 다들 많이 먹었어요. 끝나고 나서는 식욕을 자제하려고 했지만 확실히 먹고 있었어요.

노리 : 하나 생각났는데 말해도 괜찮나요?

스가이 : 안 괜찮아요.

노리 : 아, '도검' 그거죠. 무대에서 사용할 거였나? 스가이씨가 갑자기 멈춰서 그걸 계속 보고 있었어요...

스가이 : 그건 제 개인용 검이에요. 그냥 쳐다본거에요.

노리 : 그 도검이 나를 부른 거죠........

스가이 : 그만두세요, 그런 이야기 (웃음)

노리 : 도검에 말 걸린 거죠.

스가이 : 여러분 믿지 마세요.

노리 : 그거, 그걸 보고 울었었잖아요.

스가이 : 울지 않았어요. 그냥 재미있게 보고 있었을 뿐이에요.

노리 : 그때 좀 잠깐 휘두르고 싶다고 했잖아요.

스가이 : 안했어요 (웃음)

노리 : 근데, 확실히 도검을 잘 다룰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죠.

스가이 : 네. 꽤 잘 다룰 수 있어요.

노리 : 대단하죠. 그런 사람 별로 없죠.

스가이 : 지금은 많아요.

노리 : 그래도 대단해요. 실제로 도검을 갖고 있다는 거잖아요.

스가이 : 연습용이지만. 근데 지금은 보관해뒀어요. 끝났으니까.

노리 : 연습을 너무 해서 천장에 구멍이 났다고요.

스가이 : 맞아요. 지나가던 엄마한테 좀 찔렸어요.

노리 : 아프겠네요. 그래서 엄마는 스가이 씨의 무대 안 봤다고요. 그렇게 울었던 건 여러 감정이 있었네요.

 

13. 윳카 사진집에 싸인을 왜해요

노리 : 도쿄 라디오 네임, 다이콘 오로시. “윳카, 무대 수고했어요. 정말 비룡전에서 레벨업한 윳카를 보고 감동했어요. 앞으로도 활약하길 바랄게요. 그리고 포켓몬 노래에 맞춰서 노래하고 춤추는 윳카는 귀여웠어요."

스가이 : 포켓몬 포켓몬 몬스터

노리 : 포켓..포켓몬..뭐에요? 한번만 더 해주세요

스가이 : 포켓몬스터.. 포켓몬몬스터 포켓몬몬스터

(스탭 웃참)

노리 : 깜짝 놀랐어요. 지금 뭐야?

스가이 : 미안해요.

노리 : 많이 힘들었군요. 지금 괜찮으시죠? 그 노래 좋아해요?

스가이 : 좀 옛날 세대라 듣고 있네요.

(일동 웃참)

노리 : 실례했습니다..시즈오카현 라디오 네임, 고양이파의 명. "스가이 씨와의 아사쿠사 데이트, 너무 부러워요. 노리 씨, 이번엔 저랑 데이트 안 할래요? 반대로요. 그럼 간접적으로 스가이 씨와 데이트한 거랑 똑같죠." 리스너도 점점 비슷해지네요. “스가이 씨, 다음엔 노리 씨와 둘이서 경마 데이트는 어떨까요?"

스가이 : 가고 싶어요. 일 외에는 가본 적 없어요.

노리 : 요즘 젊은 사람들도 많이 가고 있잖아요.

스가이 : 네. 여자가 많다고 해요. 마녀 코너에 가면 음료수도 공짜로 준다고요.

노리 : 오, 그렇군요. 아직 남자는 없죠?

스가이 : 남자용은 아직 없어요.

노리 : 그럼 음료수 안 주나요?

스가이 : 그렇죠. 돈 주고 사야 돼요.

노리 : 음료수를 마시려고 가는 거네요. 그럼 하나 더 가볼까요? 가나가와현 라디오 네임, 모래사장에 빠진다.

스가이 : 사진집이네요.

노리 : "귀여운 윳카, 밥 먹는 윳카, 행복한 윳카, 그리고 사요나라 윳카도 있었어요. 다양한 표정이 있었고, 보는 게 재미있었어요. 감사합니다. 평생 소중히 간직할게요."

스가이 : 그 사진집은 졸업 사진집이랑 똑같은 거예요. 이미 배송이 시작된 것 같네요. 신청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그 안에 어떤 걸 넣을지, 여러 번 논의하고 결정했어요.

노리 : 사인도 하고 사진집에도. 어제 리스너 미팅에서 스가이 씨의 사진집에 제가 사인했어요. “내가 해도 되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스가이 : 아니에요, 노리 씨. 아, 패러디 사진집 뭐였죠?

노리 : 노리 세츠나모노였던가요? 뭐였지? 이름도 잊어버렸어요. 그때 참 고마웠어요.

스가이 : 그것도 판매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완성도가 높아요.

노리 : 진짜 열심히 했어요. 제 레코멘 11년 중에서 이게 제일 열심히 했을 수도 있어요. 그 사진집이랑 어제 리스너 미팅이 가장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스가이 : 미팅도 정말 대단했어요. 몇 시간씩 했으니까요.

노리 : 스가이 씨 사진집에 사인할 때도 항상 '노리리리'라고 썼었죠. 4년 만이라서 까먹었어요.

 

14. 몰래 온 손님 마츠리

노리 : 어라? 부스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 목소리는 뭐죠? 

스가이 : 어? 마츠리!!!

노리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마츠리 :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쿠라자카46의 마츠다 리나입니다.

노리 : 리나 씨, 스가이 씨 아세요?

마츠리 : 예? 뭐에요 (웃음) 같은 캡틴이니까요. 캡틴을 제가 이어받았거든요.

노리 : 오, 이제 오랜만에 만나는 거죠. 두 분

스가이 : 무대에 와줬어요.

노리 : 무대에 대한 감상은 어땠나요?

마츠리 : 멋졌어요. 정말 대단했어요. 오랜만에 윳카 씨의 좋아하는 노랫소리도 조금 들을 수 있었고요.

스가이 : 그때 주스를 받아서, 위에 놓고 모두가 마셨어요. 고마워요.

(중략)

노리 : 반대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리나 씨의 캡틴 모습은? 스가이 씨가 봤을 때

스가이 :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인원이 많아졌고, 좋은 아이들이 많이 들어왔고요. 앞으로가 기대돼요. 다큐멘터리도 봤어요.

노리 : 제대로 봤어요? 진짜로?

스가이 : 제대로 봤어요. (웃음) 아 USJ의 라이브도 귀여웠어요. 의상도.

마츠리 : 감사해요 기뻐요.

노리 : 좋네요. 두 분이 빠르게 말하는 걸 보니까.

스가이 : 근데 뭔가 제가 커진건지, 아니면 마츠리가 더 여리여리해졌는지. 사이즈 차이가 느껴지네요.

노리 : 그렇죠. 그게 계속 신경 쓰이죠. 역시 아이돌이니까요. 아이돌 졸업하고 가장 좋았던 건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느낌.

스가이 : 그 얘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웃음)

노리 : 무대의상이 없으니까 먹어도 괜찮은 거죠?

스가이 : 그건 광고 중에 얘기하지 말아주세요 (웃음)

노리 : 리나 씨는 의상 때문에 신경 쓰고 있는 거죠, 먹는 것에 대해서?

마츠리 : 사실 제 체질이 달라져서요. 지금은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체질이에요.

노리 : 정말요? 그런 거 위에 있는 분들은 좋게 보시겠네요. 여리여리한 모습도 좋고, 이츠키 히로시 씨처럼요. (엔카 가수)

스가이 : 무리하지 마세요. 꼭 잘 먹으세요. 

마츠리 : 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먹을게요.

노리 : 왜 울고 계세요?

스가이 : 엄마처럼 걱정돼서요.

마츠리 : 저는 윳카 씨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편해져요.

노리 : 그렇게 되는 거죠.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마츠리 : 외로움이나 여러 감정들이 섞여서요. 맞아요, 진짜, 버디즈 감사제에서 졸업하고 처음 만났을 때는, 윳카 씨만 봐도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스가이 : 정말 많은 부담이 있었고 힘들었을 거예요.

마츠리 : 윳카 씨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과 비교하면 전혀 비교할 수 없어요.

노리 : 왜 울고 있는 거예요? 왜요?

스가이 : 울고 있지 않아요. 울지 않아요, 그냥 기뻐서요.

노리 : 그래요, 두 분이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스가이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묻고 싶은 게 있나요?

마츠리 : 에~ 윳카 씨 (울음)

노리 : 없나요?

마츠리 :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정말로, 제게 큰 마음의 지지였어요. 그런데 저도 캡틴이 되니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캡틴이 되기 위한 조언이 있다면요?

스가이 : 에? 갑자기?

노리 : 스가이 씨도 항상 등을 통해 이야기하는 타입이라 말로 잘 해주지 않아서요. 알려주세요, 가르쳐주세요.

스가이 : 모두에게 의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전혀 잘하지 못했지만, 모두가 도와주니까요. 너무 고맙죠.

마츠리 : 네, 감사합니다. 모두의 도움을 받겠습니다.

노리 : 리나 씨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마지막이죠. 오늘 끝나면, 다음 주에 최종회예요. 물론, 스가이 씨도 듣고 있겠죠?

스가이 : 물론! 듣겠어요. 마지막이니까요.

 

 

진짜 만담 정신없다 ㅋㅋㅋ 윳카 친화력도 진짜 굉장한거같음. 여학교 성골인데 친목에 나이와 성별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역시 온나카피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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