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야. 난 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피해자야.
6학년때 사고 날때 다리를 다쳐서 당시 성장판을 건드렸을 수 있다는( 말이 다리지 발목이었거든) 진단을 받아서 확실히 알 수 있을때까지 엄청 걱정했거든.
다행히 성장판은 안건드려서 이후 물리치료 받고 걷게 되었어.
운이 나쁜 건지 중학교때 또 사고났지만 이때는 다행히 몇일 입원하는 정도였지.
왜 나만 사고가 자주 날까 생각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사고는 드믄 일이 아니야.
난 네가 운이 없어서 걸린 게 아니라 더 큰 사고를 막으려고 걸렸따고 생각해.
내가 이제까지 봤던 너의 모습이 아니지만 일단 중요한 건 네가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날, 무사했다 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음...진짜 난 네가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어서 감사해.
슈가야, 사람은 다시 일어날 수 있고, 반성하며 다시 너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어.
그러니 네가 살아 있다는 걸 소중히 여겨줬으면 해.
그러니 앞으로는 제발 술 자제 하자. 너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너를 향한 비난속에서도 네가 살아있음을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고 응원의 목소리가 분명히 있다는 걸 네가 알아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