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마 했던 선발 탈락

스다상은 지금까지 아이돌 인생에서 꾸준히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SKE48 선발에서 포지션이 내려가고 AKB48 16인 선발(「Green Flash」)에는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가온 2015년 선발총선거는, 노력을 거듭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그녀에게 유일한 AKB48 선발 복귀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개표 이벤트 당일, 토쿠미츠 아나운서의 "18위 SKE48 팀E 스다 아카리" 라는 콜에 회장이 술렁입니다.
결과는, 설마 했던 선발 탈락이었습니다.
스다상은 토쿠미츠 아나운서의 콜과 동시에 일어나 미소를 지으려 합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음에도, 자리에서 스테이지까지 좀처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얼어붙은 듯한 모습의 SKE48 멤버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겨우 스테이지에 도착합니다.
언더 걸즈인 다른 멤버들의 스피치가 계속되는 동안, 그녀는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 '이제 한계야'

그리고 스다상의 스피치 순서가 돌아왔을 때,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은 채로 스피치를 시작합니다.
" 작년 선발총선거에서는 10위에 오르게 해주셨지만,
하지만 여러분께 받은 결과를 지난 일 년간 저는 계속 지키지 못해서
16인 선발에는 더는 발탁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분명 여러분이 선발에 넣어주실 거라고,
어디에 있어도 여러분은 봐주시니까라고 생각했었지만, 제 노력 부족이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단상에 있던 마츠이 쥬리나상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스다상의 '노력 부족' 이라는 말을 부정하는것처럼 고개를 좌우로 흔듭니다.
" 저 계속 자신의 목을 조르는 것으로밖에 열심히 할 수가 없어서,
몇번이고 '이제 한계야' 라고 생각했었지만 그치만 생각했었지만,
여러분의 미소가 보고 싶으니까,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이렇게 궁지에 몰아넣으면 분명 더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하나하나 해왔습니다만, 아마 그 과정에서 스스로 즐긴다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아이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가 가장 즐기는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게, 이번에 순위가 떨어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는 한, 모든 것을 반드시 미소로 바꿔 보일 테니,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녀가 스피치를 하는 동안 회장은 아주 조용해졌고, 스피치가 끝난 후에는 여기저기서 흐느끼는듯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인간 스다 아카리” 선언

개표 이벤트 종료 후, 스다상은 무대 뒷편에서 키자키 유리아상에게 안겨 펑펑 울면서 "더는 무리야!" 라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며 불안한 발걸음으로 겨우 대기실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결코 팬들 앞에서 보인 적이 없는 격한 오열이었습니다.
또한, 그녀가 낙담한 모습은 총선거 이벤트를 호텔에서 TV로 보고 있던 마츠이 레나상과 츠즈키 리카상이 놀라 회장에 급히 달려올 정도로 격하고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프로의 근성으로 다음날의 이벤트 '후야제' 에서는 평소와 같은 미소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총선거 개표 이벤트로부터 며칠 후, 스다상은 "지금까지의 아이돌 스다 아카리는 죽었습니다." 라는 '인간 선언' 을 해 팬을 놀라고 당황하게 합니다.
과연, 이 '인간 선언'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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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재 시리즈는 일본의 스다 아카리 팬사이트(http://dasu-fan.jimdo.com/)에 연재된 것으로, 사이트 운영자분께 허락을 받고 번역하여 올리는 것임
자유롭게 퍼가도 좋으나 다른곳에 올릴때는 출처를 꼭 밝히고 올려주길 부탁함
다음이 마지막편! 한 편 남았다! 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