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부모님 한분이 돌아가시고 강아지가 죽고 해서 몇 년은 정신 못차리기도 했어.
난 경력이라고는 티칭밖에 없고 우울증으로 인해 병원다니고 있어.
난 isfj이지만 뭔가 앉아서 얌전히 일하는건 안맞는 것 같고 학원에서 잠깐씩 일했을 때에는 활기차서 일한 느낌이 안들 정도로 적성에 맞았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성향인 것 같아. 하지만 개념없는 원장들만 만난건지 원장이랑 일하는건 힘들었고 부원장들이랑은 잘 맞아서 괜찮았어.
내가 이런 성향인데 과연 공무원이 맞을까..싶기도 하고 난 확실해야하는 성향인데 괜찮을까 싶기도해..
일단 지금 살아있는 느낌도 안들고 집중도 잘 안돼. 그래서 포기하고 내일배움카드 사용해서+국취제로 자격증을 따볼까하거든. 아이들대상인 학원은 너무 하고싶지만 출산율 생각하면 하는게 맞나..??싶기도해서..
그런데 이 길이야!라는 확신이 아직 없기도하고, 난 능동적으로 살고 싶고, 오래 공부를 붙들고 있어서 그런지 그만둔다는게 맞나..??라는 불안감도 있어...
어차피 이번년도 지방직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7월부터는 일을 시작해야하는 상황이라 지방직 끝나고 쿠팡이츠라도 할까 했었는데 만약 공부 그만둔다면 빨리 뭘 배워서 7월부터 일을 해야하기도 해..
바리스타 제과제빵 컴활 등 이런쪽으로 관심이 있고 후에 창업도 생각하는데 내 나이에 취업이 가능할까..?? 부모님은 내가 가장 행복한 일을 했으면 하고 세상은 사람을 돈으로 평가하는걸 늦게 깨달았는데 너는 같은 시간 일해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을 택해서 대접받고 살았음좋겠다라면서 공무원을 바라기도 하시는 것 같아. 내가 외동이라 빨리 자리잡고 결혼까지 하길 바라셔. 부모님 없으면 세상에 혼자인데 멘탈이 약하기도해서 가정을 이뤘으면 하시나봐.. 나도 같은 생각이기도하고...
그냥.. 일단 지방직까지 달려야할지, 우울증도 있는데다가 나이 더 먹기전에 빨리 뭔가를 시작하는게 나을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확신이 생기질 않아서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한 덬이 있거나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서 장문이지만 글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