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령: 나는 연수원 2기였고 나랑 같은 광역시 동기들은 대부분 거주하는 구or인근 구로 발령났었어 서울로 치면 강서에서 강동구 뭐 이렇게까진 안 갔음 but 도 지역까지 포괄하는 경우 쌩뚱맞은 곳으로 발령나는 사람도 있었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연고지 발령받기 힘들고 경인청도 시 횡단하는 사람들 있더라
-신규는 대부분 총괄국(4급, 5급국)으로 발령받는 경우가 많아! 지방직이랑 다르게 나 한 명 혹은 두 명 정도 같은날 발령나구 그러니까 같은날 발령나는 동기가 있으면 꼬옥 친해지길...
2. 자리: 총괄국 기준 처음엔 대부분 영업과 우편 창구로 발령남 지원과는 진~짜 운 좋으면 가고 대부분 8급부터 들어간다고 보면 됨ㅎ 물류과는 케바켄데 영업과보단 좋음! 보통 9급 우편>금융 루트 밟고 승진 후 관내국(ㅇㅇ동 우체국 등)이나 물류과 내의 물류실, 소포실 아니면 지원과로 갖가지로 감ㅋㅋㅋㅋ 드물지만 처음에 행정직이 물류실이나 소포실로 발령나는 경우도 있어 (근데 소포실은 남자 선호함ㅎ..)
3. 창구: 우편에 오래 있었는데 진짜 한 일주일만 아니다.. 바쁜국이면 한 삼일만 지나도 평범한 케이스는 다 외움!! 물론 규격같은건 당연히 메모해두고 3kg, 가세높 80cm 이런거랑 소포상자 사이즈.. 현타오지ㅜㅜㅋㅋㅋㅋ 그래도 외우게 돼있다 그리고 모르는 거 생기면 뒤에 주임 혹은 팀장님한테 물어보면 돼!! 기출변형 올 때 물어보는걸로 아무도 뭐라안함!
내용증명도 처음엔 무서운데 한 일주일만 지나면 주소만 슥슥 확인하고 2분컷도 가능. 우편은 일이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다들 좀 동고동락하는 분위기야(우체국이 대체로 이럼ㅠㅠ) 일하는 사람중 진짜 특이한 사람은 못봤고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평균 이상으로 착함...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라 10년 넘게 일한 팀장님 실장님들도 그렇게 얘기해 창구는 니일 내일 없어서 그냥 서로 잘해줘야됨ㅋㅋㅋㅋ 다들 서로 돕는걸 권장하는 분위기고 바쁘면 주임이나 팀장님도 창구보러 나오고ㅋㅋㅋ
나는 아직 금융은 안 가봤는데 금융은 가끔 큰소리가 나지만.. 우편은 큰소리 치는 사람도 별로 없을뿐더러 걍 뭐 안되는거 해달라고 떼쓰는경우나 종종..? 미친사람은 잘 없어 여긴 안되면 진짜 안되는거라 만약에 규정상 안되는데 자꾸 해달라고 내가 여기서 뭐 몇십년을 부쳤는데 어쩌구 하면 그런 사람인가 하고 뒤에 물어보면 해주라고 함 그때 하면 됨 암튼 몸이 정말 힘들다! 관내국은 총괄국만큼은 안 바쁘다고 들었어
4. 물류실 교부: ㅎㅎ.. 걸리면 대충 탈출할 생각을 하자... 세모미(세상의모든미친X) 만날 수 있다..
5. 계리직: 우체국은 행정직(국가직 일반행정 우정사업본부), 우정직(계리직, 집배원) 둘로 나뉘는데 이름도 행정서기보/우정서기보 따로있고 노조도 행정직 노조, 우정 노조 따로 있음! 우정 노조가 힘이 세서 딱히 서로 차등이나 차별은 없는 분위기야 둘 다 정년이나 연금, 월급도 비슷하고 복무 관리 같은것도 다 똑같음
다만 계리직은 창구 업무를 계속 봐야하고 행정직은 7급부터는 팀장 보직을 달고 책임직이 되긴 하는데... 뭐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 중 승진 욕심 있는 사람은 딱히 없을거고ㅋㅋㅋㅋ 차이라고 하면 노동자의 날에 행정직은 그냥 출근해야되고 우정직은 출근해서 휴일수당or연가 받을 수 있는 것 정도...ㅎㅎㅎㅎㅎ 계리직은 확실히 여성 비율이 높고 나이대가 행정직보다 좀 높아!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음ㅋㅋㅋ
6. 워라밸: 소위 말해서 워라밸이 나쁘진 않은 직렬이라고 생각해! 주변 지방직 친구들 생각하면 날씨 안 좋을때 비상근무 서는게 생각보다 불편함이 커보이더라... 근데 그냥 딱 9-6 정시퇴근하고 주말 출근 없는 정도 선거때 아니면 야근, 주말 출근한적 없어 명절에 창구 디지게바쁘고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6시 칼퇴함. 일단 부처가 돈이 없다고 초과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잘 없어 가끔 금융 팀장님이나 지원과 팀장님들이 초과근무를 하시는데 찍고 근무하시는건진 모르겠어 ㅋㅋㅋ....... 무료노동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음
정시출근 정시퇴근이긴한데 꿀빠는 자리가 별로 없어서 일하는 시간이 온전히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함 창구는 특히... 처음인 정말 매일 아침마다 몸이 부서질것같았음 하튼 초과수당 받을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7. 인수인계: 지방직처럼 날잡고 업무 편람 보고 전임자가 도와주고 이런거 없는 편 왜냐면 그 사람 아니어도 내 일을 다 알아ㅋㅋㅋ 처음에 들어가면 주임, 팀장 같은 분들이 각잡고 몇번 알려줄거고 일하다 기출변형 생기면 옆사람한테 물어봐도 됨 물어본거 또물어보고 또물어보고 그런거 아닌 이상 아무도 안좋게 보지않음 여긴 걍 빨리 접수하고 쌓인 사람들 보내야하는 곳이라 오히려 우물쭈물하고 있는게 더 손해얌 물론 금융은 처음에 가면 배울 게 많다고 들었어 그래도 영업과는 창구 직원들 챙겨주는 분위기라 처음에 잘 배우면 돼!!!
암튼 티오때문에 조금 타이밍이 머쓱하긴 한데 우정 행정은 합격하고 지방직으로 빠지는 사람들도 많아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바라!! 새해 복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