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령되고 나서 깊게 자본 적이 별로 없는데..사실 지금도 일 걱정에 잠을 못자겠어 ㅋㅋㅋㅋㅋ 글이라도 쓰면 잠이 좀 올까싶어서 적구가
일단 나는 창구에 못갔고.. 내 주변에 창구간 동기들 있어서 동기들 후기까지 포함해서 적어볼게
먼저 장점부터 적자면
1. 사람들이 친절한 편이다
냅다 업무 던져주는 시스템이 아니야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려고 하고 신규자 배려 해주는 편이야
인수인계도 최대한 해주려는 분위기가 존재해
2. 유연 근무, 육아시간 보장,연가 등 워라밸이 어느정도 보장되어있다
근데 이건 신규자한테 당연히 적용이 거의 안돼 ㅋㅋㅋㅋ 유연근무 신청하면 할 수는 있지만 좋게보진 않음 ㅋㅋㅋㅋ 한 7급부터 상당히 잘 쓰는거같아
연가는 쓰면 쓸 수는 있는데 눈치 보면서 해야돼..왜냐하면 내 업무를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시스템이라서..
특히 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말로는 다들 쓰고싶을때 쓰라고 하지만 편하게 못써 다들 개바쁜게 보이는데 내 업무까지 그날 대신 해주는거니까 ㅋㅋ큐ㅠㅠ쓰다보니까 장점이 아니네 이거
단점
1. 업무분장이 생각보다 잘 안되어있다(사무실에서 일할때)
신규자들한테 기피업무시킴 그것도 한 사람당 3-4개씩 시켜
일을 잘하면 더 시키는 구조고.. 그러다보니 칼퇴? 꿈도 못꿔
특히 세출이나 시설물관리 담당한다?? 그럼 주말에도 거의 반강제로 나와야함.. 야근 거의 필수임.. 주말마다 뭘 고치기 때문이지.. 1년 넘게 다녀도 여전히 10시 넘어서 퇴근하는 사람들 존재함
내 일인지도 모르겠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전화가 옴 땡겨받기도 엄청 함..
업무에 익숙해지기도 쉽지않은데 그와중에 손님(관리자들 포함) 계속 들어오니 손님 대접도 막내한테 시킴
상사 분들이 해주시는 경우도 있지만 눈치보임..
2. 발령이 거지같이 난다
나 포함 내 주변 신규들 다 발령이 집주소지에서 차로 1시간 반~3시간까지 떨어진 지역으로 나서 그것도 금요일에 ㅋㅋ 토요일에 집구하고 일요일에 청소하고 월요일에 출근시작했어..너무 거지같더라 아마 이건 국가직이라면 대부분 겪을 문제이기는 한데 ㅋㅋ 이거때문에 지방직으로 빠진 애들도 많아
3. (사무실 한정) 자꾸 들어와서 하소연하는 사람, 쓸데없이 와서 노가리까는 사람, 소문 퍼뜨리는 사람, 남얘기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자기 자식이나 남편얘기 종일하는 사람 등등 티엠아 뿌리는 사람들 때문에 힘듦
특히 그게 같은 사무실 쓰는 사람이다? 진짜.. 웃으면서 들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창구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민원대는 다 겪는거지만 진상 꼭 있음 경찰 불러도 그렇게 난리치더라.. ㄹㅇ 지가 민증 잃어버려놓고는 공무원한테 니가 훔친거 아니냐면서 난리치는 할배있음
4. 신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짤딱깔센을 원하는 분위기
처음 한달은 그래도 다 봐주는 분위기지만 나중에 가면갈수록 좀 알아서 잘했으면..하는 분위기가 있음
동기들의 말을 빌려보자면 처음에는 물어보면 다들 친절하게 웃으면서 답해주지만 어느정도 지나고 나니 점점 이제 매뉴얼을 살피라고 하거나 업무파일을 보라고 하거나 전에 했던 걸 보면 알지않냐는 말을 함.. 똑같은거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처음하기에는 되게 난감한 일들 많거든 분명??
특히 사무실에서 일하면 자꾸 청에서 뭐 조사해라 뭐해라 그런 경우가 많고 이게 처음과 끝은 알아도 중간과정이 텅 빈 경우들이 있단 말임.. 그걸 어찌저찌 해내기가 진짜..너무 힘들어
5. 실수하면 책임져야할 리스크가 큼
일에 치여서 정신없다보면 실수를 하게 되어있어
근데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몇배는 더 복잡하고 힘들어서 고통스러워
감사도 정기적으로 잘하는 편이여서 그걸 신경쓰는 것도 힘듦..
내가 한일이든 아니든 감사 준비과정부터 감사 끝날때까지 스트레스받아
이 문제때문에 내 동기들은 새치 나거나 맨날 우는 애들 있어..물론 나도 맨날 욺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 뭔가 워라밸이 좋다고 소문난 우행직 환상 다 깨뜨리는거같네 미안하다 ㅋ큐ㅠㅠㅠㅠ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