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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서울시 일반행정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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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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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가는 길은 덥고 기다리는 대기장소는 춥다
혹시 겉옷 정장 안 가져가는 덬들은 대기할때 따로 걸칠 옷 준비하자



안녕하세요.

여자 두분, 남자 한분이 웃으면서 맞아주심.
밥은 먹었는지, 많이 떨리는지 물어보시는등 아이스 브레이킹을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느낌이 좋았음. (압도적 감사)
5분 스피치 주제에 대해 감상이 어땠는지도 물어보심.

스피치 주제는 예상 외로 시정이 아니라, 사고력? 태도?를 판단하는 질문이었음
"내가 가진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은 뭐고, 공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있다면?"
이런 주제였어서 무궁무진하게 답변하기 좋았고.. 답변 여하에 따라 이후 질문이 이어지기 좋았다.
사회 초년생을 뽑듯이 사람 됨됨이를 보는 위주의 면접이라는 느낌.


>나는 좋은 습관이자 나쁜 습관으로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그 일을 이해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

그로 인해 일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찾아보는 습관이 있다고 했음.

이 습관 덕에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한 적도 있지만, 시간적 효율이 떨어진다고 느낀 적도 많았다.

그래서 무작정 자료를 찾기 보다 전체적인 그림을 먼저 보는 습관으로 길을 들이려고 노력했다.

이번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너무나 방대한 서울 시정이 있다는 걸 알았다.

세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싶다고 생각해 1000페이지 분량에 4개년 시정 계획서을 찾아보았다.

일행은 실제 업무에서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 투입될 수 있다고 들었고, 그래서 빨리 일에 적응하는 게 필요할텐데

이런 습관을 살려 일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하겠다.

시정 계획서에서 눈에 띄었던 정책이 있다면?
> 저렇게 대답했으니 당연히 나올 질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딱 잡아놓은 정책이 없어서 속으로 당황함ㅋㅋㅋ.. 사실 시정 계획서는 포괄적인 내용이 많았고

내가 와닿은 사업들은 작은 구단위 사업에서 기억했었거든
그래서.. 찾동이라고 대답함ㅎㅎ.. 우리나라의 복지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oecd 국가 중에는 하위권이라 알고 있는데, 그런 부족한 복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정책같다고 짧게 이유 붙임.
(여기서 구체적이게 준비한걸 잘 대답하면 좋았을듯.)

이해를 해야 업무 수행이 되는 성향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일을 하면 이해가 안되지만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험이 있는지?
> ㅈ소 신입일때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바운더리가 큰 업무 분야를 맡은 적이 있어서 일을 하면서도 이게 맞나? 는 생각이 들었던 예시 말함. 그러나 맡은 일이기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상사에게 말 했는지?
> 여기서 좀더 매끄럽게 답했어야 했는데 내 현실 경험이 그렇지가 않았어서ㅋㅋㅋㅋ 

아직 사회 초년생이고 경험이 적은 척 코스프레함(실제로도 뭐ㅋ)

사실 그랬다. 그때는 내가 어려서(ㅎ),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직접적으로 상사에게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좋은 상사여서 당황하지 않고 보듬어 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생각해보면 내 관점에서는 이해가 안 가는 일이어도 현실적인 인력등 상황이 있고, 상사의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자기 소개 준비했을 것 같은데, 해봐라

> (준비 안했... 달까 서울시는 자기소개 물어보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길래... 혹 물어보면 앞에 말한 ㅈ소 다닌 경험 짧게 언급하며 풀려고 했어서 당황함)

앞서 답변 드린 내용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봤더니, 아 그럼 다음 질문으로 갈까요? 하셔서

아닙니다, 답변하겠습니다. 하고 조금 횡설수설하게 답변. 저는 준비된 지원자라고 저를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횡설수설)


공무원 6대 의무를 대보라
> 내가 ㄹㅈㄷ인게 이걸 다 안외움
기억하는 것만 말씀 드리겠다고 하고 6대 의무 중 5개, 땜빵으로 금지 의무 4가지 중에서는 3개 말씀 드림
면접관님이 빠진 의무 한개씩 짚어주시며 공무원이 되면 지켜야한다고 말씀하심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세가지?
> 단답으로 답변하고 이유 말 안함. 면접관님도 안물어보심ㅋㅋ

일을 하기 전에 이해해야만 하는 습관이 있다고 했는데, 일을 하게 되면 동시에 많은 일을 떠맡게 될 수 있다.

내가 지금 하는 일, 상사가 맡기는 일, 협력 부서에서 요구하는 일 세가지가 동시에 있으면 어느 순서로 처리할거냐?

> 지금 내가 업무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니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일단은 상사의 업무를 우선하겠다. 상사는 나보다 높은 위치의 관리자이기 때문에 나는 모르는 급박한 일을 더 잘 파악할 것.

그래서 내린 일이라 생각하고 우선하고, 나머지는 판단하여 처리하겠다.


일을 하다보면 타 부서와 협력해야할 일이 발생하는데, 각자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며 거부하려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대처하겠나?

> 그분들도 업무가 과중한 상황이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싶다. 도의적인 대답일 수 있지만, 내가 먼저 타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하고 그분들 일을 도우려고 노력하겠다. 그러면 나중에 내가 도움이 필요할때 도와주시지 않을까 싶다.


요즘 출산율이 정말로 심각하다. 최저를 찍고 있는 상황인데, 관련되서 제시하고 싶은 정책이 있는지?

> 출산과 관련되서 최근 정말 많은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키움 돌봄 센터나, 바로 얼마전 공개된 엄마 아빠 행복 프로젝도 그렇고.. 아이와 관련되어 교육이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다른 복지도 있지만, 아이를 맡길 공간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가장 근원적인 요구가 충족되지 못한 것이 출산율과 연결되는 것 같다(횡설수설)  

특히 아이를 맡기는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하여, 민간에 맞기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학교에 맡기고 있는데 이와 관련되서 교사들의 업무 과중이나 여러 이슈가 있는 것으로 안다.

 --- 그래서 출산율과 관련되서 제시하고 싶은 정책이 있을까요? (요점을 벗어나서 자르기 질문 받음)----

네, 저는 외국의 사례처럼 방과후 프로그램을 민간에 이양하고 민간을 적극적으로 공공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학교에서만 책임졌기에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을 전문적인 민간 기관에 넘겨 확장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공무원이 공격을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 근본적으로는 경제가 힘들고 다들 살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공무원은 나라에서 돈을 받는 직업이라는 면도 있지만... 안정성이 보장된 직업이기 때문에 박탈감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공무원 하는 친구들 다 나와 같은 또래에, 많은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도 안다. 차이나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니라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공격하게 되는 것 같아 이해가 간다.

--- 박탈감이요? 공무원의 일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계신듯 ㅎㅎ 하면서 조금 잡담하는 늬앙스로 답하심. 현장에서 느끼기엔 남에게 박탈감을 줄만한 위세 있는(?) 직업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싶으셨던듯 ----


마지막 질문으로

일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말했었는데(5분 스피치때 말한거 끝까지 안고 가심 ㅋ큐큐ㅠㅠㅠ),

사실 가장 중요한건 나자신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싶다.

최근 나에 대해서 새롭게 이해한 경험이 있습니까?

> 순간 질문 듣고 벙찜. ㄹㅇ 평정에도 안 들어갈 것 같고, 환기적이면서 철학적인 질문이셔서 ㅋㅋㅋ 내가 당황하니까

아, 최근에 나에 대해서 새롭게 이해한 일은 없나봐요? 하고 끝내려고 하셔서

아닙니다. 최근에 아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다 겪는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이 일에 책임을 다하고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나..

저는 지금껏 스스로를 아직 어린아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름의 굴곡을 지나고, 또 공무원 시험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되면서

하기 싫다고 피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싫어했던 시절과는 달라진 것 같다. 사람이 스트레스도 받고, 슬프지만 행복할 수도 있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질문하신 분이 슬프지만 행복이라니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농담하시고 세분이 인사하시고 면접 끝남.


나와보니 내가 내 순번에서 면접방 꼴지로 나온 것 같았음. 

그래서 마지막에 답변 바로 못하니까 그냥 끊으려고 했던 거구나 싶더라 ㅋㅋ 

생각해보면, 시간이 애매했는데도 기분 좋게 끝내도록 마지막 질문 하신 것 같아서, 스스로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면접관님께 감사함.

(이런건 ㄹㅇ 면접관님 성향이라서 운이 좋았다고 봄)

그리고 여기에는 면접관님 질문을 짧게 요점만 썼지만, 실제로는 질문의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앞에 길게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음.


질문을 전부 복기한 건 아닌 것 같고.. 

중간에 이전에 사기업에 다녔다고 했는데 얼마나 다녔는지? 그만둔 이유는 공시때문인지 물으셨음

내가 공무원 시험 준비하려고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니까 다른 이유는 없었냐고 하기에 칼같이 없다고 답함 ㅋㅋㅋ 그러니까 더 안물으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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