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입력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안썼다고 글썼던게 불과 하루 전 어제인데, 결과적으로는 서류는 다 통과.
전에 썼던 글 덧글에는 면접에서만 거르는거지 서류 미작성이다 광탈이다 덧글 달렸던데
결과적으로 광탈안했고 서류 다 합격하고 면접 통보 받았고 오늘 아침에 면접 두개 봤고 이제 곧 면접 나머지 하나 봐야해
우스운건 3개 중에 신상 절대 입력하지 말라고 했던 유일한 한개였던 그 기관, 면접 시작하자마자 연도별 교육기관 입학 시기 물어봄..
지도 교수가 누구였고 기억나는 저널 이야기 요약해봐라까지 하니까 뭔가 '띠용?' 했음.. '이것이 K-블라인드 면접 인가?!' 자연스레 나이 유추하게 되니까 좀 그랬지만 시키니 대답하긴 함
너무 자연스럽게 해외대 출신인거 오픈하게 되고 너무 자연스럽게 어학까지 오픈할 수 밖에 없게끔 면접이 진행되었어. 절대 내 의사 아니었음. 면접관 질문 답하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나는 엄청 당황했는데 그분들은 전혀 당황하는 기색없이 면접이 진짜 성황리에 끝남... 엄청 궁금한게 많아보이셨는지 학교에서 들었던 수업들 읊어보고 하나하나 설명까지 시키셨음... 어쩌다 외국에 나가게 되었는지 가족이 외국에 사는지도 물었음 심지엌ㅋㅋ 이런거 다 안되는거 아닌가...
신상쓰지 말라했고 면접 스펙언급(학벌포함) 하지 말라했던 그 기관은 면접에서 정말 리터럴리 에브리띵 털어갔고 1주일내로 연락 주신다더니, 점심 먹고 나니까 연락옴 최종 합격임
정작 그런 언급 없었던 기관 면접은 정말 평이하게 1분 자기소개하고 영어랑 불어 기사 보여주고 한국어로 번역하는 그 정도만 봤음 그외에는 정말 면접에서 물어볼것 같은 질문들 직무 이해 이런거 물어보심.. 이분들은 내일 알려주시겠다고 하셨음
나머지 1개 기관은 이따가 네시에 보는건데 연구생들은 설렁설렁 뽑지만 (거의 내정자라는 소문이 있음) 직원들은 빡세게 뽑는대서 긴장하고 있음...
나의 경우가 모두에게 적용되는건 아니겠지만 서류에 생일,성별,사진 안적어내고 코멘트 남겼다는걸로 서류 광탈한다는건 아닌 것 같음..
물론 필드나 업직종 타기는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