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야구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람이고 스포츠를 좋아하긴 하지만 야구에 대한 흥미는 좀 떨어지는 편이라 이 드라마를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도 계속 미루고 있었거든

근데 막상 보다보니까 내가 여자배구를 좋아하는 팬이라서 그런지 그냥 공감 이백프로가 되면서 나도 모르게 과몰입이 되더라고? 야구랑 배구랑 다 똑같은건 아니지만 트레이드, 용병, 약물, 구단 내 감코진간 파벌싸움, 신인 드래프트, 이면계약, 신인선수 입스 등등 너무 공감가는게 많은거야 ..

아무래도 프런트 내용이 많다보니 오피스물이나 다름 없어서 야구를 몰라도 스포츠를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 같지만 내가 어느 정도 부분들을 다 알아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일단 백단장님, 세영팀장, 낙하산 셋 케미가 좋아서 붙을 때마다 재밌었고 백단장 캐릭터를 남궁민이 200% 살린 것 같아서 대상 받은거 이해가 쌉가능했다 ..! 그리고 대사 엄청 많은 것 같던데 고생했겠어 ,, 아기 안고 우는 장면은 아직도 생각이 난다 ,,

세영팀장은 내 사이다 담당이셔💛 선은 니가 넘었어! 이건 사실 유튜브로 많이 봤어서 알았거든 근데 이게 앞뒤상황 알고 나니까 더 사이다더라 ,, 일도 너무 너무 잘해서 진짜 우리 배구단 프런트에도 저런 운영팀장이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다 ,, (제발 정신차려 우리 구단 프런트놈들아 ㅎㅏ

사실 보면서 고세혁, 권경준 때문에 존나 빡치고 권경민 때문에 빡쳤었는데 권경민은 그래도 중간 중간 이해가 갔단 말이야? 그래서 대체 권경민은 악이야 선이야 아니면 그 중간이야 그랬는데 비하인드 읽어보니까 그 중간을 표현한게 맞아보여서 오정세가 연기를 참 잘했구나 싶어

캐릭터가 되게 많은데 다들 부족하게 시작했다가 한명씩 성장하는거 보여줘서 너무 너무 좋았어 특히 제일 좋았던건 유민호 ,, 우리 팀에도 부상 이후에 폼이 안 올라오고 있는 선수가 한명 있거든,, 나 너무 신경쓰였다

드림즈가 우승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려주지 않고 끝나서 너어무 궁금한데 나는 한국시리즈 우승했을거라 생각한다 !! ⭐️

마지막엔딩에 백단장 다른 종목 단장 면접보러가는 것 같던데 그게 배구단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살짝 해봤다🏐 하여튼 너무 너무 잘 만든 드라마고 배구가 아닌 다른 스포츠도 즐겨 보는 스포츠 덕후로서 스포츠 드라마가 이렇게 재밌고 잘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더 더 기분젛게 잘 본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