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스크립트>
이순철(순페=순Fe) : 올시즌에는 세이버스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완전히 떼버린 강두기 선수입니다. 세이버스를 상대로 1.3의 (1)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세이버스 킬러가 됐어요.
정우영 : 커뮤니티에서 드림즈 팬들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드림즈를 이길 팀은 여러 팀이겠지만 세이버스를 이길 팀은 드림즈 밖에 없다. 3구 타격. (2)선발투수 강두기, (3)선두타자를 4)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원아웃.
(~)
(5)1루 주자 곽한영이 계속해서 투수의 신경을 건드립니다. 타석엔 임동규, 누상에는 발빠른 곽한영. 투수로서는 악몽이겠죠. 잘 받아친 임동규의 타구 센터 쪽 높이! 높이! 멀리~~~
순페 : 넘어갔어요. 홈런이에요.
정우영 : 넘어갑니다. 선제 (6)투런 홈런 임동규!
순페 : 임동규 선수 대단합니다.
정우영 : 세이버스에게 이 (7)가을을 내줄 수 없다는 임동규의 의지를 확인합니다.
<용어 해석>
(1) 평균자책점 (평자, ERA) : 투수의 9이닝 (한 경기) 당 자책점. (9*자책점)÷투구이닝. 투수의 자책점에는 수비수의 에러로 인한 실점은 포함되지 않는다. 평자는 낮을 수록 좋다. 강두기의 모델이라고 알려진 KIA타이거즈 양현종 선수는 2019년에 184.2이닝을 던지는 동안 총 56실점을 했고, 그중 수비수 에러로 인한 실점을 뺀 투수의 자책점은 47점이다. 이를 9이닝 동안 던진 것으로 환산해서 (9*47)÷184.2로 계산하면 2.29가 된다. 즉 양현종 선수는 2019년에 9이닝을 던질 때마다 평균 2.29 자책점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강두기가 세이버스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1.3점이라는건 세이버스 상대로 9이닝 던질 때마다 1.3 자책점을 기록한다는 뜻이고, 본인의 시즌 전체 평균 자책점인 2.21보다도 훨씬 밑도는 수치다. 그만큼 세이버스를 만나면 유독 점수를 안내준다는 뜻이니까, ㄹㅇ 세이버스 킬러가 마따.
(2) 선발투수 : 야구 경기에서 투수 중에 제일 먼저 나오는 투수. 일반적으로 해당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선발투수의 경기력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팀의 핵심 전력이라고 할 수 있다. 선발투수가 등판해 6이닝 이상 던지면서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을 퀄리티 스타트(QS)라고 하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 선발투수로서 밥값 했다고 본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때문에 아무리 잘하는 투수라서 매일매일 출전시키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다. 보통 휴식일을 주면서 5명의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1선발부터 잘하는 순서로 5선발까지 배치한다. 하지만 부상이나 슬럼프 등으로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5선발 로테를 정상적으로 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선발투수는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즌 내내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는 것도 중요 덕목이다.
(3) 선두타자 : 1번 타자, 혹은 해당 공격 이닝에 제일 첫번째로 나서는 타자. 중계에서 선두타자는 보통 후자의 뜻.
(4) 유격수 땅볼 : 유격수 방향으로 가는 땅볼 타구. 타구의 속도가 너무너무 느려서 타자주자가 1루까지 뛸 시간을 벌어주거나, 유격수가 에러를 범하지 않는 이상 보통은 아웃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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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자로 나간 선수들이 할 일 중 하나가 상대팀 투수의 신경을 긁는 일이다. 특히 발이 빠른 주자들의 경우 수비의 허점을 이용해서 다양한 작전을 시도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게 도루. 도루는 그냥 쉽게 말하면 주자가 투수 포함 수비수들이 정신을 약간 놓고 있을 때 냅다 달려서 한 베이스 더 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발이 빠른 주자들이 누상에 있을 경우 투수는 타자 뿐만 아니라 주자도 견제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분산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꼭 도루를 하지 않더라도 언제라도 작전을 시도할 것처럼 깔짝대면서 상대 투수의 신경을 박박 긁어서 투수가 우리팀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할 수 없게 해야 한다.
(6) 투런 홈런 : 2점 홈런 (1점:솔로/2점:투런/3점:쓰리런/4점:만루,그랜드슬램)
(7) 가을 : 가을야구는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이 끝나고 정규시즌 상위 5개팀이 토너먼트로 치르는 포스트시즌(포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왜냐면 가을에 하니까. 와일드카드 결정전(5위vs4위팀) - 준플레이오프(와카결정전 승자vs3위팀) - 플레이오프 (준플옵 승자vs2위팀) - 한국시리즈(플옵 승자 vs 1위팀) 의 과정으로 치러지며, 한국시리즈(코시)에서 승리해야 최종 우승으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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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개장황 개복잡해
야알못들 못 알아들을꺼 같애
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