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윤 PD는 "남궁민 씨는 솔직한 편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같이 대화를 하고, 그게 거짓됨이 아니라 다 드러나기 때문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저도 배우 울렁증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스타다 보니 어렵지 않나. 솔직하게 저에게 먼저 다가와주셨다. 제가 연기에 대해서 디렉션을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할 때 '더 얘기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하더라. 은연 중에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인 거 같기도 하더라. 자신을 조금 많이 낮추는 경향이 있다. 저한테 너무 편하게 다가와주셨다는 것이 좋았고, 어떤 디렉션이든 받아주시고 표현하기 전에 느껴진다. 얼마나 이 분이 많은 연구를 해오고 작가님 대사의 의미가 뭔지를 정확히 캐치해서 이번 드라마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딱딱하지 않게 백승수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하고 생각하고 의견 개진을 해주신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남궁민 선배뿐만 아니라 백승수가 과연 괜찮았을지 생각도 안하고, 너무나 좋았던 것 같다. 연출자 입장에서는 같이 작품을 맞춰나감에 있어서 이상적이지 않았나 싶다.
박은빈 배우님도 똑같다.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 그만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것, 본인이 생각하는 바가 확실히 있는 연기파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얘기하기도 편했고, 그런 분위기가 처음부터 잘 만들어져서 끝까지 잘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 박은빈 배우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것들이 있다. 제가 생각지 못한 것들을 했는데, 그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것들이 있더라. 그래서 좋았고, 워낙 저보다도 선배님이고 그래서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봤다. 운영팀장이 나이가 어리다 등의 얘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을 박은빈이라는 배우가 해서 커버가 된 것이 아닌가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신화 작가는 "남궁민 배우는 장점이 너무 많다. 백승수라는 캐릭터는 저도 정확히 가장 공들인 캐릭터이면서 이 작품의 성패가 이 캐릭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어려운 캐릭터였다. 남궁민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보고 '백승수가 이런 캐릭터였구나'를 이해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대본해석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생각도 들었고, 온화한 태도로 현장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주셨던 부분도 감사한 부분이다. 아쉬운 부분은 없었다. 이 사람이 약해보여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당당히 선수들에게 맞설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외형은 약해 보여도 한방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연기파에 소통도 잘되는 배우가 있을까 싶었고, 박은빈 배우는 너무 스마트하다. 가끔 했던 한 두 마디가 저를 긴장하게 한 부분이 있다. 본인의 작품과 그런 부분을 얘기했을 때 뜨끔했던 거다. 세영이란 캐릭터는 백승수는 누구를 대하든 한가지라고 보지만, 세영은 변모한다고 본다. 우리가 세영의 옆에 앉아서 드림즈의 변화를 지켜보는 입장이었고, 그 속에서의 배우님의 책임감이 잘 녹아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