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 글로벌 자산운용의 얼 데이비스는 채권시장 변동성이 금리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며,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6%를 넘어서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르면 10월 중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데이비스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든 성장이든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든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지금 투자자들은 금리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BMO 글로벌 자산운용에서 채권·단기금융시장 부문을 이끄는 그는 국채금리가 이미 수년 만의 최고 수준에 오른 상황에서 변동성이 매도세를 가속해 30년물 금리를 6%로 밀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 도달을 매우 확신한다”며 “그뿐 아니라 이번 달인 10월 중 그 수준을 볼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이번 채권시장 급락이 미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 국채 매도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두 가지 계기로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과 미 재무부의 직접적인 채권시장 개입을 꼽았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행정부와 의회의 권력이 나뉘고 정책 추진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지금의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성장우려로 옮겨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30년물 금리가 6%를 넘어설 경우 재무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개입 방식에 대해서는 “채권을 사들이는 것”이라며 “연준과 재무부가 협력해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양적완화(QE)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채권시장의 반응이 금리 상승 전망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채권 매도세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제지표보다 금리 자체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다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봤다.
그는 30년물 금리가 6%를 넘어설 경우 미국이 ‘부채의 덫’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차입 비용이 명목 경제성장률을 웃돌면서 부채 관련 비용이 계속 불어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 6% 이야기 나오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