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 메타가 국내에서 1조원 규모의 원화 사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글로벌 우량 기업의 대규모 원화 조달이라는 점에서 증권사들의 초기 관심은 컸지만, 국내 AAA급 회사채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와 셀다운 금지 조건 등을 요구하면서 실제 참여에는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권종 부담도 적지 않다. 이번 거래에서 논의되는 최소 권종은 200억원 수준이다. 사모채는 청약 권유 대상이 50인 미만으로 제한되고 전매에도 제약이 있는 만큼, 1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하려면 투자자 한 곳이 수백억원 단위의 채권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메타가 셀다운까지 제한하면서 증권사들은 상당한 물량을 자체 계정에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증권사들은 인수 물량 일부를 기관투자가 등에 재매각해 익스포저를 줄이지만 이번에는 이 같은 선택지가 제한되는 셈이다. 낮은 금리로 대규모 물량을 장기간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가능성도 부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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