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이번 주 발표한 국채 바이백 확대 계획이 향후 부채위기를 예고하는 광범위한 징후 가운데 하나라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베센트 장관의 국채 매입 확대 계획이 미국 경제의 위기를 예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가 미 국채 익스포저를 줄이는 가운데 미국 장기 국채 금리까지 급등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금을 편입해 포트폴리오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달리오는 “미국 정부의 재정 상태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확신한다”며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막대한 충격 없이는 관리할 수 없는 수준까지 부채가 쌓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재무부가 국채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불어나는 재정적자
달리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세입보다 약 40%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재정적자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정부 내 전담팀이 수천억달러 규모의 지출을 줄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리오는 정부 지출 대부분이 이미 사용처가 정해져 있거나 필수 항목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실제 감축 여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년간의 과도한 지출로 미국의 총부채가 연간 정부 수입을 크게 웃돌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를 하나의 기업으로 가정할 경우 원금 상환과 이자 지급 등 부채 관련 지출이 약 11조달러에 달해 연간 수입의 약 200%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달리오는 앞으로 원금 상환과 이자 지급에 들어가는 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출 감축·증세·금리 인하 동시에 추진해야”
달리오는 미국이 재정적자를 GDP의 3%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세 갈래 전략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는 정부 지출 감축, 둘째는 세수 확대, 마지막은 금리 인하다.
달리오는 “세 가지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어느 하나의 조정 폭도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한 가지 정책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조정 과정에서 큰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조치를 인위적으로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부자연스럽게 금리를 억지로 끌어내리는 것은 매우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경제가 양호한 지금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정부가 오히려 지출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재정 정상화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경로 유지하면 1∼5년 내 위기 가능”
달리오는 부채위기의 정확한 발생 시점은 군사적 충돌이나 정치적 변화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현재의 재정 경로를 바꾸지 않는다면 이르면 1년, 늦어도 5년 안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틀릴 가능성이 있는 추측이지만, 지금의 경로가 바뀌지 않는다면 약 3년 뒤, 오차 범위 2년 정도로 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이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채권과 같은 부채성 자산의 보유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신 전체 포트폴리오의 10∼15%를 금에 배분하고, 비트코인도 “일부” 보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금 비트 투자에 참고해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