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과 레버리지 ETF 규제 논란 속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고객을 잡기 위한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황태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를 떠난 개인투자자 자금이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6월부터 이달 7일까지 미국 주식을 58억달러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투자자예탁금 역시 104조원을 넘어섰던 6월 최고점 대비 35조원 넘게 줄었습니다. ETF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됩니다.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국내 주식형 ETF에서 410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해외 자산 ETF에는 323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올해 들어 국내 ETF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자산에서 빠져나온 자금 일부가 해외로 이동하는 흐름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8월 들어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거래대금이 줄어든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미래에셋·삼성증권은 수수료 면제와 환전 우대를 확대했고, 신한투자증권은 6개월간 미국주식 수수료를 면제합니다.
대신증권은 환차손익과 매입환율 조회 기능을 추가했고, NH투자증권도 오픈API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거래 편의성 경쟁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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