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 3.1% 규모 자사주 490만1094주 소각 완료
AI 투자 여파에 2분기 영업이익 소폭 감소…매출은 16.2%↑
"내년 AI 팩토리 매출 본격화"…중동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속도
네이버가 발행주식 총수의 3.1%에 해당하는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회사는 내년부터 AI 팩토리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놨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사주 490만1094주를 지난 3일 소각했다"며 "금액 기준으로 약 1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2% 증가한 3조3888억원, 당기순이익은 41.6% 늘어난 70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3조3659억원)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5662억원)에서 459억원 밑돌았다. 영업비용이 2조86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한 영향이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왈라팝 편입과 특수요인, 감가상각 연한 변경 효과 등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AI 투자에 따른 성과는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AI 팩토리는 내년부터 55메가와트(MW)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는 기가와트(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년까지 확보 목표인 200MW 규모 상면은 대부분 확보한 상태"라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외부 임대 상면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증설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현재 건물이 증설된 부지에서 전체 계획 물량의 약 3분의 1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2를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 대표는 "중동에서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사양에 대한 파트너십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남미는 초기 단계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200MW를 넘어 1GW까지 확대하는 과정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자체 AI 서비스도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 탭'은 8월 초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한 달여 만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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