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교통청 등록 뒤 첫 계약… 120㎞ 노선 확장·노후설비 교체 후속 수주 기반
-미국 AI 전력시장 이어 아시아 공공 인프라 진입… 내수형 사업구조 전환 가속
가온전선이 싱가포르 도시철도(MRT) 전력망에 약 600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처음 공급한다. 이번 계약의 의미는 매출 600억원에만 있지 않다. 품질과 납품 능력을 검증받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의 공급업체로 실제 납품 실적을 확보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철도 노선 확장과 기존 전력설비 교체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갖췄다는 데 있다.
▲공공조달 진입권 확보
6일 가온전선에 따르면 회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추진하는 MRT 전력망 구축 사업에 약 600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공급한다. 지난해 육상교통청의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된 뒤 따낸 첫 계약이다.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 벤더 등록은 곧바로 수주를 뜻하지 않는다. 발주처가 요구하는 품질과 기술, 재무 안정성, 납기 대응력을 사전에 심사받아 입찰 자격을 얻는 절차에 가깝다. 이번 계약으로 가온전선은 서류상 자격을 넘어 실제 납품 이력을 확보하게 됐다.
첫 공급 실적은 후속 사업에서 중요한 평가자료가 된다. 철도 전력설비는 장기간 운행 안정성과 유지보수가 요구돼 발주처가 기존 납품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가온전선이 이번 계약을 단발성 수출이 아닌 싱가포르 공공 배전시장 진입의 교두보로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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