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을 통해 “1987년과 같은 전격적인 하락장이 찾아올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1987년 10월 19일 발생한 블랙먼데이는 미 증시 역사상 최악의 폭락 사태로, 당일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20%대 급락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에 타격을 입혔다.
버리는 최근 주요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세와 신규 자금 유입이 시장 불안을 심화시킨다고 봤다. 시장 상황을 낙관한 변동성 목표형 펀드와 모멘텀 전략 펀드들이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확대하고 있어, 향후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레버리지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비정상적으로 키울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열풍을 떠받치는 자금 조달 구조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드러냈다. 과도한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버리는 최근의 증시 랠리 속에서도 주요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대상은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와 엔비디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테슬라, 팔란티어 등이다. 그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에서 현재 수익을 내고 있으며, 장기 전망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흐를 경우 손실을 막기 위해 포지션을 정산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매도 접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버리는 “공매도는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전략이 아니다”라며 “나는 공매도를 해야 하는 사람이지만 개인 투자자는 공매도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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