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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121GW 전력 투자’ 열린다…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 수혜 기대

무명의 더쿠 | 15:53 | 조회 수 187

-송배전 750억달러·ESS 360억달러 시장… 발전설비보다 전력망 병목 해소가 먼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2030년 20~25GW 증가…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수요 장기화

인도가 발전설비를 2035~2036년 1121GW까지 늘리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겉으로는 발전소 증설 계획이지만 실제 병목은 생산한 전기를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로 보내고 저장하는 송배전망에 있다.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를 주력으로 하는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에는 발전설비 확대보다 그 뒤에 따라오는 전력망 재구축이 더 큰 사업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발전보다 시급한 전력망 확충

5일 ‘파워 앤드 유틸리티 인디아 2027’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35~2036년까지 발전설비 용량을 112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고서가 제시한 2026년 5월 최대전력수요는 270GW다. 발전설비 목표치는 최대전력수요의 4.2배에 달하지만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실제 발전량이 달라진다.

명목 설비용량이 커져도 필요한 지역과 시간에 전기를 보내지 못하면 공급 부족은 해소되지 않는다. 보고서가 송배전 시장에서 750억달러(약 107조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360억달러(약 51조원)의 사업 기회를 제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두 분야를 합치면 1110억달러(약 158조원)다.

인도가 발전소 건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간 송전선로와 변전소를 확충하고, 전력 생산과 소비의 시간 차이를 조정하는 저장설비까지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발전량 확대가 전력의 ‘생산’을 늘리는 투자라면 송배전망과 ESS는 생산된 전기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투자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에는 이 지점이 핵심이다. 전력 수요가 늘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의 전압을 높여 장거리로 보내고, 소비지역에서 다시 낮추는 초고압 변압기가 필요하다. 고장이나 과부하 발생 시 전류를 끊어 설비를 보호하는 차단기와 변전소도 함께 증설해야 한다. 인도 투자의 실질적 수혜는 발전설비 1121GW라는 숫자 자체보다 이 설비를 전국 전력망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인도 전력시장의 또 다른 변화는 전기를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중요해졌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인프라 확대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20~25GW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보고서가 제시한 최대전력수요 270GW의 7.4~9.3%에 해당한다. 하나의 산업이 현재 국가 최대전력수요의 10%에 가까운 전력을 새로 요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공장과 전력 사용 방식이 다르다.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데다 짧은 정전이나 전압 변동도 서버 장애와 데이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발전소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전력 공급 경로를 이중화하고 초고압 변전설비와 ESS, 전력관리시스템, 설비 상태진단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 보고서가 AI·디지털화 분야에서 자동화와 예측정비, 자산지능화, 전력망 최적화를 별도 핵심 분야로 제시한 이유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의 기회도 변압기 판매량 증가에만 머물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은 제품 가격보다 공급 안정성과 유지보수 능력을 중시한다. 두 회사가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에 디지털 진단, 예방정비, 장기 서비스 계약을 결합할 경우 일회성 기자재 매출을 반복적인 서비스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보고서에는 두 회사의 실제 수주나 인도 투자계획이 담기지 않은 만큼 현재 단계의 ‘수혜 기대’는 시장 구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https://www.newsroad.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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