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올해 한 달에 한번씩은 수익, 손실 계좌까면서 인증해왔던 50대인데 꼭 한 번 하고싶었던 말 오늘 정리해서 올려봐.
국장 상황이 안좋은 지라 많이들 예민해져서 이전보다 댓글이 까칠해지거나 조롱도 많아져서 안타까웠었어.
급기야 좋은 정보나 분석글들 올려주는 천사덕들에게까지 비아냥대거나 계좌라도 까란 말까지 하는 걸 보니
오히려 오늘에야말로 이 글을 써야할 순간이라 생각해서 쓰게 됐어.
올해 6월까지 3억 넘게 수익나다, 7월에 급락장에서도 나름 선방해 현재까지 1억 5천만원 이상 수익 보고 있는데
약 4억안팎으로 주식을 하고 있는 지금의 국장미장 포트폴리오는 어제 인증글 참고(https://theqoo.net/stock/4298844745)
국장이든 미장이든 반도체 관련주 몰빵투자야. 연금계좌에도 1억 이상 있지만 여기도 거진 반도체와 코덱스 200에 집중되어 있어.
나이도 50대 중반이면 공격적 투자보단 안정형으로 가야하고,
몇 억 원 대의 투자금이라면 위험도 분산차원에서라도 몰빵 투자는 절대 말리는 투자법일텐데도 왜 이렇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우선, 제목처럼 내 연봉부터 공개할께.

국세청 홈택스 들어가서 작년 근로소득증명서를 화면캡처한 거야.
세전 세후 논쟁도 필요없이 월급과 명절 2번 떡값 및 복지포인트까지 다 합친 소득, 월급으로 나누면 대략 세전 월 3백 2십만 정도되겠네.
나이 50대 중반에 저 정도 연봉밖에 안되면 그 나이먹도록 뭐 했니? 한다면 할 말은 없어.
남들이 꺼리는, 특히나 젊은 연령층은 기피하는 3D 업종 관련인데다 연봉도 호봉제가 아닌 직무급제라 매해 연봉인상폭도 2% 안팎에 불과해서
퇴직 할 때 쯤 되서야 세후 월 300 받을까나?
그렇다면 높지않은 월 급여를 놓고보면 지금 주식을 특정섹터나 테마 한 가지에만 투자하는 건 더더욱 위험한 거 일 수 있고,
혹시나 조급한 맘에 몰빵투자로 투자금의 몇 배 이상을 단기간에 벌려는 맘 한탕주의, 위험한 홀짝 게임 아냐? 할 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아니야.
<노후대비와 재테크>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편안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재태크를 하고, 주식투자를 하겠지.
5년 전에 재태크와 노후 대비를 한답시고 유투브 등에서 나름 공부할때 공통적으로 들었던 말들,
'근로소득 이외의 다른 소득의 파이프를 뚫어라.' ' 경제적으로 기댈 수 있는 새로운 언덕을 만들어라'
' 노후대비 4단계 연금탑을 쌓아라'
1. 4단계 연금탑은 1단계가 국민연금, 2단계 사적연금, 3단계 퇴직연금, 4단계 주택연금이라고 한다면
내 노후대비의 구체적 목표는 '퇴직후 월 500만원 이상 연금받기'야.
우선 국민연금으로 월 100만원 이상, 여기에

납입완료된 6개의 보험(이중 1개가 연금보험)과, 월 70만원씩 납부하고 있는 변액연금보험이 있어.
위에서 말한 2단계 사적 연금으로 2029년부터 월 20만원으로 시작해 몇 년 간격으로 수령액이 올라가는 보험과
월 70만원 납부중인 변액연금보험을 퇴직 이후에 수령하면 합쳐 사적연금으로 월 100만원 이상 수령할 수 있지.
(나머지 월 300만원이 나오도록 세팅해 '월 500만원 이상 연금받기'의 구체적 목표 방안 등에 대해서도 하고픈 말이 많은데
혹시 이 글이 호응 좋으면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글 올려볼께)
2. 퇴직을 최대한 미루며 현업을 가지고 투자하기
위에서 인증한 연봉 4천이 안되는 기피 업종이라 했지만, 우리 회사는 아주 큰 장점이 하나 있지.
바로 정년퇴직 나이가 만 65세에다가 이후 본인 건강과 의지만 있으면 1+1, 2년 더 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어.
현재 50중반이지만 최소 10년 이상 일을 더 할 수 있기에 60세 되기전까진 주식투자를 공격적으로 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했어.
3. 눈에 안 보이지만 가장 확실한 '근'테크
누가 [무일푼이지만 건강한 60대]와 [20억이 있지만 옆에서 케어해줘야하는 60대]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1초도 고민없이 무일푼 건강 60대를 고를거야.
관련 의료쪽 뉴스로도 나왔던 얘기인데, 노약자나 환자 등 하루 24시간 옆에서 케어하는 돌봄시스템을 돈으로 환산하면
월 400~500만원 정도가 필요해서 만약 60대때부터 아파서 돌봄시스템을 이용해서 80대까지 산다면 10억 이상을 쓰는거라 하더라고.
(주방의 2030 덬들 중 일부는 그렇게까지 아프면서 오래 살고싶지 않아,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급작스런 사고사나 말기암 아니면,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이미 80대 중반이고, 젊은 덬들이 노년층이 되면 아마 90세까지도 늘어날테니
절대 남의 얘기가 아니란 걸 알았으면 해. 핵심은 골골대며 많은 돈을 들이고 누군가의 도움 받아가며 오래 사느냐,
아님 70세 이후에도 자기 두 발로 걷고 자기 머리로 판단하며 큰 병치레 안하며 일상 생활하느냐의 차이인 거야.)
원래 탁구와 걷기를 좋아하다 몇 년 전 양쪽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 초기 판정받았었어.
탁구는 좀 줄이고, 작년 가을부터 슬로우 조깅에 빠져 열심히 하는 중인데 너무 만족스러워.
(전에는 배달음식을 자전거를 타고 포장해왔다면, 요샌 집에서 1km~1.5km 거리의 배달료 저렴한 곳에서
주문해 슬로조깅으로 가지고 오는 중이야. 하루 달리기 미션으로 생각하니 잼나더라고 ㅎ)
사는 곳이 지방 바닷가 동네라 원래 산책 인구가 많았는데 올해들어선 조깅인구가 엄청 늘고,
특히 나처럼 슬로우 조깅 하는 다양한 연령층들이 많이 보여서 너무 보기 좋더라고.
여성들이 특히 나이들고 부족해지는게 근력, 하체근력이니 한 살이라도 어릴때 운동, 특히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에
관심가지고 평생 습관으로 만들어갈 수 있음 좋겠어.
여기에 예방적 차원으로 국가 암검진 받을시기엔 사비를 더 써서 복부초음파 등등을 꾸준히 검진받고,
운동에 들어가는 비용은 아깝다 생각하지 않고 이전보다 더 쓰고 있어.
4.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 소비 - 돈을 모으는 가장 확실한 파이프

작년 연말정산 자료가서 확인해보니 1년간 카드지출액이 위의 캡처와 같았고,
2024년과 23년에는 훨씬 적어서 연간 300만원 안팎이더라고.
2023년부터 쓰기 시작한 가계부를 오늘 펼쳐보니, 2023~25년 3년간 지출이 연평균 1천 5백만원이 안되더라.
(어떻게 이렇게 소비를 안하며 살수 있냐 궁금할 수도 있는데
우선 우린 2015년 결혼했지만 딩크라 아이가 없고, 직장은 자전거로 5분 거리라 교통비 안들고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 같은 건 어렸을 적부터 관심이 없어 거의 사질 않았어.)
돈을 모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적으면 됨'.
월 천만원을 벌어도 소비가 그보다 많으면 돈은 모이지 않을 테고, 나처럼 월 300이 안되도 소비가 적으면
월 150안팎씩 모을수 있으며(주식 전혀 모르고 재테크 몰랐던 2022년까지), 그렇게 쌓여진 돈들이 모여
작년부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됐고, 이젠 주식을 제외하고도 월 200~300 이상씩 소득이 늘어나
연간으론 모든 수익에서 지출을 뺀 금액이 4천만원이 넘게 됐어.
이게 내가 50대 중반의 많지 않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주식에서 몰빵 투자로 최악의 경우 2~3억원의 손실이 발생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게 된
'소득파이프', '기댈 언덕들'인 거야.
나처럼 가성비충으로, 지독한 구두쇠로 살라는 말은 절대 아냐.
다만 몸이 아플때 면역력이 있으면 금방 회복되는 것처럼, 그래서 운동과 근테크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처럼
소비습관에서 평소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수 있다면 언젠가 올 지도 모를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도
견뎌낼 수 있는 경제 면역력, 버팀목일 수 있다고 확신해.
당장의 주식으로 돈을 얼마나 더 벌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결국은 나의 풍족한 노후를 대비해 중요한 건 운동과 절제적, 합리적 소비습관 만들기라고 봐.
덕들아~,
나보다 수십 년 젊다는 무기를 가지고, 좋은 주식은 우상향한다는 믿음으로 장기투자를 기본 바탕으로 해서
평생을 나를 지켜줄 소득파이프, 기댈 언덕들을 하나씩 만들어간다는 긍정적 미래계획으로 자기의 몸과 마음과 소비습관에
신경쓰고 투자했으면 하는 맘으로 글을 마칠께.
쓰고 나니 오전이 후딱 다 가버렸다. 몇 시간이나 걸쳐서 귀찮게 인증까지 해가면서 이런 글을 쓴 건 관종이어서가 아니라
너무 무계획적으로 인생을 살아오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짧아져버린 어느 50대의 후회와 아쉬움을 담아
우리 주방덬들 중 한 명에게라도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음 하는 생각이야.
혹시 관련해서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 댓글 달아주고 좋게 말해주는 덬들 있음 정말 행복하겠다, 모두 성투하자!
(참고가 될 수 있음 해서
작년 10월에 썼던 5년 전까진 주식이나 코인은 도박으로만 여겼었는데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과정이 담긴 이전 글도 올릴께
https://theqoo.net/stock/3948978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