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 미사일 비축량을 회복하기 위해 록히드마틴과 맺은 패트리엇 미사일 발주 규모를 590억 달러(약 85조 원) 수준으로 29일(현지시간) 대폭 확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록히드마틴과 기존 47억 달러 규모였던 패트리엇 미사일 'PAC-3 MSE' 발주 계약에 최대 539억 달러(약 78조 원)를 추가하는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현재 약 600발에서 2030년까지 약 2000발로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록히드마틴 측은 성명을 통해 아칸소주 캠던 공장에서 650명의 인력을 추가 고용해 패트리엇 생산 전담 인력을 1850명 규모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 역시 늘어나 기존 1년 기한의 연간 구매 계약에서 7년 만기(2026~2032년)의 다년 계약으로 전환됐다. 방산 기업에 장기 주문 물량을 보장하는 대가로 이들이 신규 공장과 공급망 계약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미 국방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미사일에 대해서도 350억 달러(약 48조 3000억 원) 규모의 7년 만기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패트리엇·사드 미사일 계약은 모두 '미확정 계약'으로, 미 의회의 예산 승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PAC-3 MSE는 한 발당 가격이 약 400만 달러(약 55억 원)에 달하는 직접타격형(hit-to-kill) 요격 미사일이다. 이란 전쟁 기간 중동 미군 기지를 향해 쏟아진 미사일·드론 공격을 막는 핵심 자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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