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60대와 70대의 경우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세가 가팔랐다. 70대 이상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4년 말 761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4709억원으로 224.4% 급증했다. 같은 기간 60대는 2조6503억원에서 7조1371억원으로 169.3% 증가했다. 전체 증가율(133.6%)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잔고 규모가 미미한 20세 미만을 제외하면 전 연령대 중 각각 1위, 2위이다.
특히 6월이 주목된다. 6월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고평가 논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던 시기다. 이 때 대부분 연령층은 일제히 신용융자잔고를 줄였지만, 60대와 70대는 오히려 빚투 규모가 늘었다.
60세 이상은 근로소득이 적거나 없는 은퇴 세대가 주를 이룬다. 주가가 급락해 담보비율이 무너지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하는데, 이 같은 손실은 곧 노후자금 훼손으로 직결된다. 상환 여력이 있는 현역 세대와는 위험도가 다르다.
실제 신용융자 잔고 반대매매 규모도 올 들어 급증세다. 올해 1월 기준 565억원 수준에서 6월 말 3935억원으로 596.5% 급증했다. 특히 올해 초와 비교해 60대 이상 신용융자 반대매매 규모는 700% 넘게 급등, 전 연령층 중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투자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핀플루언서를 사칭한 불법 리딩방 피해, 상장 임박을 미끼로 한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 사설 거래 프로그램 투자 사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나타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7612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