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차세대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6 제품을 올해 하반기 양산 출하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이 제품을 개발 완료한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중국 샤오미에 모바일 제품용으로 첫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 출하를 계기로 LPDDR 기반 차세대 AI(인공지능)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에 대한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LPDDR6를 본격 양산에 나선다. 첫 공급처는 샤오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차세대 플래그십 휴대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LPDDR6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해 전작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했다.
앞서 지난 3월 SK하이닉스는 LPDDR6의 세계 최초 제품 개발 인증 완료를 발표하며 “상반기 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샤오미 공급에 대해서는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일부 모델에 LPDDR3를 공급하면서 샤오미와 거래를 시작했고, 최근 제품인 LPDDR5X까지 꾸준히 모바일용 D램을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바일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에 증시에 입성한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인 CXMT(창신메모리)가 치고 올라오면서 3위인 미국의 마이크론과 점유율이 비슷해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LPDDR을 공급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중국 스마트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비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LPDDR6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보급형 라인업에는 CXMT 등 자국 메모리 채택이 늘고 있지만, 고성능이 필요한 플래그십 모델에는 여전히 메모리 3사의 LPDDR에 의존하고 있다.
LPDDR은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다. 전력 소비를 줄여주면서 고성능을 보장해 최근 AI 서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이에 HBM(고대역폭메모리) 이후의 메모리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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