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제 고민은 AI라는 슈퍼싸이클이 과연 어떤 식으로 끝날 것인지입니다. 대략 세 가지 경로가 있을 것 같습니다.
* 1) 1999년과 같은 공급 과잉 형태입니다. 99~00년 돈 못 버는 닷컴기업들에 대한 무리한 밸류에이션이 더 두드러지긴 했습니다.
* 결국 인터넷 버블이 붕괴된 것은 통신장비, 인터넷 중계기, 광케이블 등 인터넷 인프라가 실제 필요한 부분보다 더 많이 공급되었기 때문입니다.
* 2) 2022년과 같은 금리인상과 수요 둔화 형태입니다.
* 2022년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과 리오프닝 이후 수요가 정점을 지난 후,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등 Tech 비용을 먼저 축소했습니다.
* 주목할 점은 클라우드 업체들의 매출은 2021년 1Q를 정점으로 서서히 둔화되었는데, 투자는 2022년초까지 매출보다 많이 늘다가, 이후 빠르게 감소한 사실입니다. 매출과 투자 간 괴리가 있었습니다.
* 3) 2008년과 같은 자금조달, 즉 금융위기 형태입니다.
* 당시 강력했던 주택 가격 붐에 편승하기 위해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과 파생 상품(CDO)이 급부상했습니다.
* 2008년 베어스턴스와 리먼이 부도나기 1년 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높아졌고, 주택 가격 상승률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지금으로 치면 GPU를 담보로 하는 사모대출, 레버리지론, 그리고 네오클라우드 등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부채비율이 높은 오라클과 레버리지가 많은 코어위브 주가가 지난해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것은 찜찜합니다.
* 정리하면
1) AI 인프라 공급과잉을 보기 위해 데이터센터 공실률, GPU 임대가격 추이를,
2) AI 수요 둔화여부를 보기 위해서는 Hyperscaler들의 매출 증가 속도를,
* 3) 자금조달, 즉 레버리지 문제를 보기 위해서는 사모신용 ETF 가격과 네오클라우드 업체들 주가, 오라클 채권의 신용 스프레드를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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