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치 투자를 3년 만에 끝낸다…삼성전기, 이미 ‘확정된 미래’에 베팅 시작”
삼성전기의 생산설비투자(CAPEX) 증가가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66.7% 상향 조정했다. 15일 기준 삼성전기 주가는 14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3조473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늘어난 수치다. 사업부별로 보면, 광학을 제외한 사업부 매출이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패키지와 컴포넌트 사업부가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패키지 매출은 전분기 대비 5.9%, 컴포넌트는 18.7% 증가하고, 광학은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5% 증가한 439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률 개선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집행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급등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에는 원/달러 환율, 단가 인상, 가동률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부별 영업이익률은 패키지 13.7%, 컴포넌트 17.5%, 광학 4.0%로 예상된다.
2026년 실적 전망에서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1.4% 증가한 13조7387억원, 패키지 사업부는 42.8% 증가한 3조2861억원, 컴포넌트는 25.9% 늘어난 6조5446억원, 광학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1조7640억원으로 예상된다. 패키지 사업부 영업이익은 2025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4632억원, 컴포넌트는 84.6% 늘어난 1조1423억원, 광학은 5.6% 증가한 1585억원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기 지분율은 2026년 6월 22일 37.5%로 저점을 찍은 뒤 확대되고 있다. 6월 30일 코스피가 폭락하기 시작한 시점에는 39.6%, 7월 15일에는 40%까지 올라 폭락장에서도 지분율을 유지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삼성전기는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반도체용 기판(FC-BGA)과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에 대한 성장성에 주목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수요 대응을 위해 2026년부터 CAPEX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과거 10년치 설비투자를 향후 3년간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고객사가 확정된 투자로, AI 반도체 물량 증가와 FC-BGA 신규 고객 확보, FC-BGA로의 기판 변경 수요까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역시 고성능 제품 수요가 집중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2027년 2조9000억원, 2028년 4조8000억원으로 전망된다. 2027년 매출액은 16조1460억원, 영업이익은 2조944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영업이익 4조8000억원, EBITDA 7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 개선세가 2023년을 저점으로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2028년 영업이익이 4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CC 서버 비중 상승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2028년 영업이익이 3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패키지 사업부는 서버와 AI ASIC 비중 확대로 2028년 영업이익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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