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는 42.195km를 뛰는 마라톤 선수처럼 매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곽동신 대표이사 회장이 최근 매일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회사의 성장 철학을 ‘마라톤’에 비유했다. 일시적인 성과나 외부의 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성장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한미반도체는 14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매출 2511억, 영업이익 1303억원을 발표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수주 기반의 장비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을 지속하는 이정표를 올해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2024년 5589억원의 연간 매출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5767억원을 기록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도 역시 전년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성장을 지속하면서도 수익성이 유지됐다.
한미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은 2025년 43.6%, 올해 2분기 51.9%으로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회사는 연구개발부터 주물 생산, 부품 가공, 소프트웨어, 조립, 검사, 유통과 판매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수직 통합 제조’가 경쟁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곽 회장은 “지속적인 AI 반도체 시장 수요 증가로 한미반도체 장비의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최근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설투자 확대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팹 가동을 앞당겨 TC 본더 수요가 급증한 데다, 파운드리 기업들까지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7년부터 한미반도체 장비의 쇼티지가 본격화되면 필요한 만큼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한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7공장)을 2027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며, 한미반도체 역사상 가장 큰 5000평 이상 규모의 신공장(8공장)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가 매년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HBM용 TC 본더라는 세계 1위 장비가 있기 때문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0765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