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에 대규모 자사주 소각까지”…최선호 은행주에 KB·하나금융
2분기 순익 5.6조 전망…KB 7천억·하나 5천억 자사주 소각 관측
반도체 변동성 장세에 ‘대안처’ 급부상…시장금리 상승도 호재
은행주가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과 과감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판 삼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9일 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제시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전고점에 접근하면서 심리적 저항이 나타나고 있지만,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의 높은 주가 변동성에 따른 피로감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은행주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은행 8곳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합계가 5조6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1.9% 증가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은 1.5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와 유가증권·환평가 관련 손실 감소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앙그룹 디폴트와 관련해 은행별로 30억~400억원 규모의 추가 충당금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도 은행주의 상승 동력으로 꼽혔다. 은 연구원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각각 7000억원,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금융지주가 자본력과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면서 업종 내 실적 격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증권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 대형 금융지주의 실적이 중소형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KB금융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지배주주순이익 달성이 기대된다”며 “하나금융지주는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회복과 함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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