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대해 월가가 낙관적 투자 의견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최근 종가 대비 58% 높은 236달러에 이른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는 135달러였다.
다만, 상장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나스닥100 지수에 이름을 올린 스페이스X는 편입 당일 주가가 하락하며 쓰라린 굴욕을 맛봤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은 스페이스X에 대해 대부분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IPO 이후 리서치 제한기간(Quiet Period)이 종료되면서 스페이스X와 관련된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첫 공식 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 주가를 보면 모건스탠리 300달러, 도이체방크 255달러, 맥쿼리 250달러, 웰스파고 230달러, UBS 210달러, 골드만삭스 205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이날 종가(149.47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규 진입 기업들의 AI 서비스 수요가 몰려 스페이스X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네오클라우드 관련 계약이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종합 AI 서비스가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스는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매출은 올해 450억달러에서 2030년 3190억달러, 2040년 3조3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최대 잠재력은 스타십, 스타링크 용량, 지상 컴퓨트(연산 자원), 궤도 컴퓨트에 있다”고 했다
목표가 300달러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6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80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한 레이먼드 제임스의 브라이언 게수알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철도와 전력망, 인터넷이 이전 시대에서 경제 혁신을 이룬 것처럼 스페이스X는 차세대 산업 역량을 위한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이 주가는 나스닥100에 편입된 이날 전 거래일보다 6.83% 급락한 149.47달러에 마감했다. 나스닥100 편입으로 40억달러 이상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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