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59460?cds=news_my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시 자사 전자단기사채(ABSTB)에 4000억원 이상 물려 있는 개인 투자자 자금을 10년 안에 갚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계획안에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돈 1조2000억원은 1~2년 차에 우선 갚는 것으로 설계됐다. 홈플러스는 앞서 “전단채를 100% 현금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로 개인 투자자 몫은 장기 분할·무이자 변제 뒤로 미뤄져 있었던 셈이다.
7일 국민일보가 단독 입수한 6월 29일 자 홈플러스 수정 회생 계획안을 보면 전단채가 포함된 회생채권은 개인 투자자 명의가 아니라 롯데카드(2286억원)와 현대카드(2245억원), 신한카드(280억원) 명의의 총 4811억원짜리 ‘카드채권’으로 잡혀 있다. 개인 투자자는 계획안 어디에도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변제 방식도 문제다. 홈플러스는 카드채권 원금에 ‘전액 현금 변제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상환은 회생 제6차 연도인 2033년부터 제10차 연도인 2037년까지 5년에 걸쳐 이뤄진다. 구체적인 연도별 상환액은 2033년 183억원, 2034년 751억원, 2035년 791억원, 2036년 816억원, 2037년 2270억원이다. 그마저도 절반에 가까운 47%가 마지막 해에 몰려 있다. 지금으로부터 11년 뒤인 2037년이 돼야 변제가 마무리되는 것이다.회생 개시 후 이자는 전액 면제된다. 개인 투자자는 10년을 기다려도 이자 한 푼 받을 수 없다.
ㅁㅊ 막줄